춘천교구 강릉 임당동성당이 강릉시 제1호 등록문화재로 지난해 12월 21일 등록 예고됐다.
강릉 임당동본당(주임 김현준 신부)은 금광리 공소에서 시작한 영동지역 신앙공동체가 그 교세가 확장되자 강릉 시내로 옮겨와 터전을 잡은 것으로 1921년 설립됐다. 이번에 등록문화재 등록 대상이 된 현재의 성당 건물은 1954년에 착공, 1955년에 완공됐으며 1950년대 전형적 고딕 성당양식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임당동성당의 중앙부의 뾰족한 종탑과 지붕장식, 첨두형 아치 창호장식, 원형 그대로 완벽하게 보존된 외벽 부축벽 등이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번 임당동성당의 등록문화재 등록 추진에는 김현준 신부의 역할이 컸다. 김 신부는 임당동본당이 1950년대의 전형적인 고딕양식성당이라는 문화적 가치뿐만 아니라 영동지역 신앙의 중심지로, 영동지역 많은 본당의 모본당이라는 역사성도 겸비하고 있어, 등록문화재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 직접 강릉시 문화예술과를 찾아가는 등 발로 뛰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문화재 등록 예고 공고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월 21일 의정부교구 행주성당과 함께 강릉 임당동성당을 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