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가 교구 설정 70주년을 위해 지난 3년간 준비해온 성경필사운동이 큰 열매를 맺고 일단락 됐다.
교구 사목국장 신호철 신부는 “11월 22일 성서주간을 기념해 춘천교구 내 43개 본당에서 성경을 완필한 354명을 대상으로 교구장 명의의 완필증과 기념품을 전달했다”면서 “이로써 춘천교구민 전체가 3년간 준비해온 성경필사운동의 매듭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춘천교구는 교구설정 70주년을 3년 앞둔 지난 2006년 12월, 춘천교구 내 모든 신자들이 말씀 안에서의 신앙적 삶을 성숙시켜나가자는 취지로 성경필사운동을 벌였고 진도표와 성경필사노트를 손수제작해 배부하는 등 신자들의 성경필사를 적극 도왔다.
신자들은 진도표에 맞춰 배부 받은 노트에 정성껏 성경을 필사해가며 교구 설정 70주년의 은혜를 함께 청했다. 신호철 신부는 “3년간 힘겨운 필사과정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와, 필사를 통해 변화된 삶에 대해 나누고 싶다는 신자들의 요청이 있어 내년 1월 20일까지 성경필사 수기를 공모하고 있다”고 밝혀, 성경필사에 대한 신자들의 호응이 뜨거웠음을 알렸다.
신 신부는 “앞으로도 성경필사운동을 전개해, 매년 성경주간에 완필자에게 시상을 하고, 그 이름은 교구에 영구적으로 보관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올해의 완필자 중 본당별로 추천을 받아 오는 2010년 4월 25일 교구 설정 70주년 기념미사 때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