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익 주교가 김용태 신부에게 장기기증서가 들어있는 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춘천교구가 교구 설정 70주년을 맞아 펼친 장기기증운동이 결실을 맺었다.
　
 교구장 장익 주교는 20일 춘천 죽림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춘천교구 사제ㆍ부제서품 미사 중 김용태(서울 한마음한몬운동본부장) 신부에게 1442명 교구민의 장기기증서를 전달했다.
　
 춘천교구는 각막기증으로 마지막까지 사랑을 실천하고 떠난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이어받아 교구 설정 70주년 개막미사를 봉헌한 4월 25일부터 장기기증운동을 시작했다.
　
 250명이 기증서를 봉헌하는 본당이 나오는 등 교구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기증서가 봉헌됐다.
　
 사목국장 신호철 신부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 장기기증을 다소 꺼려했던 사람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단지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하나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장기기증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2009. 08. 30발행 [1033호]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