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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천주교 신자 증가… 미사 참여자는 감소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9-07-06 조회수 : 3433














천주교 신자 증가… 미사 참여자는 감소
지난해 말 현재 도내 13만명… 매년 증가세
주일미사 등 교회활동 불참자 34.5% 달해







2009년 06월 23일 (화) 윤수용









   
▲ 지난 19일 춘천 죽림동 성당에서 열린 사제의 해 개막미사 모습.본사DB
“덩치가 커지긴 했지만 좋아만 할 수는 없다.”

개신교와 달리 도내 천주교 신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요일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주교회의)가 최근 발표한 ‘2008 한국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천주교 신자 수는 500만4115명으로 지난 2007년 487만3447명보다 2.7% 포인트 증가했다.

도내 천주교회도 매년 꾸준히 신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춘천교구의 경우 지난해 말 7만6957명으로 2007년보다 1.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춘천교구 관할지역인 춘천시, 강릉시, 속초시, 동해시 일부,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 양구군, 평창군 일부 등 인구 112만1335명 대비 6.9%다.

10년 전인 지난 99년 6만4531명과 비교해 1만2426명이 증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원주교구도 관할지역 인구 70만6538명의 9.6%인 6만7700명이 신자로 등록돼 있으며 같은 기간 0.2%의 증가를 기록했다.

원주교구는 대전, 안동과 함께 1% 미만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천주교계는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사, 고해성사 등 꾸준히 교회활동을 하는 수계신자가 비 수계신자에 역전을 당했다.

거주지가 파악되지 않거나 교회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냉담자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춘천교구의 경우 냉담자 2만748명과 행방불명자 5800명 등 교회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신자가 전체 교우의 34.5%나 됐다.

냉담자 등의 문제와 연관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지난해 말 춘천교구에 등록한 교우 중 매주 주일미사에 참여하는 평균 신도는 전체 신도의 29.87%인 2만3001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천주교회 한 신자는 “주일미사는 천주교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성사이고 핵심적인 전례인데 최근 소홀함을 보이는 신자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신자들의 신앙적 반성과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수용 ysy@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