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양구본당, 제1회 '양구 가톨릭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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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리상식 OX 퀴즈에 참가해 정답을 맞힌 신자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춘천교구 양구본당(주임 하화식 신부)은 6월 28일 강원도 양구군 청소년수련관야외무대에서 제1회 '양구 가톨릭의 날' 행사를 마련해 풍성한 지역잔치를 열었다. 바오로의 해 폐막과 교구 설정 7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지역 신자와 인근 부대 장병 등 1000여 명이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친교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하화식 신부, 군종교구 차동욱(노도본당 주임)ㆍ안재현(백두산본당 주임) 신부, 해안공소에 거주하는 방기태(글라렛선교수도회) 신부가 공동집전한 미사 봉헌 후 음식 나눔, 친교 마당으로 이어졌다. 하 신부는 강론에서 "햇볕 아래서 미사를 봉헌하는 것은 무척 힘들지만 예수님의 뜨거운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하자"고 말했다. 점심시간에는 민물고기 튀김, 각종 나물 무침, 떡, 과일 등 각 구역 신자들이 준비한 음식으로 푸짐한 나눔 잔치를 열었다.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신자는 행사에 참가한 병사들에게 자장면 400인분을 대접해 열렬한 호응을 얻기도 했다. 푸짐한 식사를 마친 신자들은 교리상식 OX퀴즈, 한마음 공치기, 단체 줄넘기와 같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친교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당 신자들은 금, 자전거, 쌀 등 친교마당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구역에게 줄 상품을 넉넉히 준비했다. 총회장 최원규(베드로)씨는 직접 재배한 지역 특산물 '곰취' 50상자를 봉헌했다.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킨 육군 2사단장 이순진(가롤로) 소장은 "양구 가톨릭의 날이 주민들 간에 화합도 되고 정보도 교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하화식 주임신부는 "앞으로 양구 가톨릭의 날 행사를 매년 열어 지속적으로 지역 신자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본당은 이날 미사 봉헌금 전부를 군내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기로 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