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림동·소양로 천주교회 신협 합병 후 11년만에 5배 성장 지난해 말 부실 대출 비율 0.8% 불과 등 자산건전성 유지 춘천가톨릭신협(이사장:정귀철·사진)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올 연말까지 자산규모 1,000억원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1992년 죽림동 천주교회신협으로 시작한 춘천가톨릭신협은 1997년 9월 소양로 천주교회신협과 합병을 하면서 춘천교구 소속 본당 및 춘천지역 내 천주교 신자를 공동유대로 하고 명칭을 지금의 춘천가톨릭신용협동조합으로 변경했다. 합병 당시만 해도 자산규모는 158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현재 757억원으로 11년 만에 자그마치 5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 3월말 현재 기준으로 자산은 921억원으로 1·4분기에만 160억원 이상 증가한 만큼 올해 안에 자산 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대출금은 588억원으로 자산의 78%를 대출금으로 운용하며 부실대출 비율은 0.8%에 불과할 정도로 건전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만 6.72%라는 정기예탁금 금리보다 높은 배당을 실시하는 등 매년 사업수익을 통해 출자 조합원들의 이익을 창출해오며 대표적인 서민금융 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춘천가톨릭신협은 ‘출자금은 조합의 자본금으로 조합을 안정되게 할 뿐 아니라 다른 조합원에게 대출돼 상부상조를 실천하고 비과세 예금과는 별도로 1,000만원까지는 세금이 완전 면제되는 1석3조의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춘천가톨릭신협은 이 같은 신용사업 이외에도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춘천교구 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생을 위해 매년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사업과 소외계층 노인들을 위한 컴퓨터 교실, 성가교실, 산악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귀철 이사장은 “신협의 정신인 자조 자립 협동의 이념을 실천하고, 비영리조합인 만큼 조합원의 이익환원과 장학사업 등 사회활동 확대에 힘쓰겠다”며 “현재 조합원 6,000여명 중 5,000여명이 천주교 신자로, 올해안에 조합원 수를 7,000명으로 늘리고 전 조합원의 80%를 천주교 신자 조합원으로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09-4-22 김영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