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와 춘천교구가 공동으로 5월 22일 오전 10시30분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2리에 위치한 원주교구 풍수원성당에서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와 춘천교구장 장익주교 주례, 양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제85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를 개최했다.

원주교구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성체대회는 양교구 수도자, 신자 3000여 명이 참석, 성체현양미사와 성체행렬, 산상성체강복 순으로 이어졌다.

성체현양미사 봉헌을 하던 중 영성체를 모시기 시작하자 갑자기 청명한 하늘에서 무지개가 제대 정면에 떠올라 신자들이 많은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후 화동들이 꽃가루를 뿌려놓은 길을 따라 성체를 모신 장익 주교의 뒤를 이어 춘천, 원주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이 300m 떨어진 성체동산까지 성체행렬을 갖고 풍수원성당 안에서 성체강복으로 신앙선조들의 신앙심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1920년 시작된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는 6?25전쟁 기간을 제외하고 ‘그리스도의 성체성혈대축일’에 맞추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로 본당설정 120주년을 맞는 풍수원본당(주임 김승오신부)은 1888년 설립되어 1896년 정규하 신부가 2대 주임신부로 부임하면서 1905년 현재의 성당을 착공해 1909년 봉헌식을 가졌다. 풍수원성당은 고딕식건축물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69호로 지정되어있다.

김승배 강원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