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와 춘천교구는 7일 강원도 횡성군 풍수원성당에서 양 교구 신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4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를 열고 성체 안에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되어 참다운 신앙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김지석(원주교구장) 주교와 장익(춘천교구장) 주교를 비롯한 양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1부 미사에서 정귀철(춘천교구 초당본당 주임) 신부는 강론을 통해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고 성체성사로써 우리와 하나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깨달아 그 사랑을 세상에 널리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미사에 이은 2부 성체행렬 및 성체강복에서는 성체를 모신 김지석 주교의 뒤를 따라 양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이 성당 뒤편 성체동산까지 행렬했으며, 성체동산 정상에 마련된 제대 앞에서 성체강복을 거행했다.
　1920년 시작된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는 한국전쟁 기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열렸으며, 지난 1996년부터 춘천교구와 원주교구 공동으로 행사를 열고 있다. 1888년 설립된 풍수원본당은 강원도 전체와 경기도 일대 지역 본당들의 모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