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김화본당(주임 김동훈 신부)은 마현공소 개ㆍ보수 공사를 마치고 20일 교구장 장익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가졌다. 휴전선 바로 아래에 있는 마현공소(철원군 근남면 마현리)는 1959년 사라호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이재민들이 이주해 정착하면서 형성된 공동체다. 신자들은 그동안 시멘트 블록건물에서 신앙생활을 해오다 이번에 새 건물이나 다름없게 공소를 개ㆍ보수했다. 옛 건물은 한겨울에 난방기구를 총 가동해도 실내온도가 영하 6도를 넘지 못해 미사 봉헌에 어려움이 많았다. 김동훈 신부는 "신자들이 주동영(토마스) 회장을 중심으로 중창(重創) 기금을 모으고, 공사기간 내내 노력봉사에 나서면서 쉬는신자와 이웃에게 큰 감화를 줬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