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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문춘천교구 설악동본당 ‘사랑하는 아내에게’ 행사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7-06-28 조회수 : 7267









춘천교구 설악동본당 ‘사랑하는 아내에게’ 행사

 










설악동본당 깜짝 이벤트에서 남편들이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당신만을 사랑하오”

춘천교구 설악동본당(주임 허동선 신부)은 3월 12일 주일미사에서 ‘사랑하는 아내에게’라는 깜짝 이벤트를 실시,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과 위로의 시간을 선물했다.

이날 본당 주임 허신부는 영성체 후 결혼한 모든 남편들을 제대 앞으로 불러 세웠다. 우물쭈물 거리며 앞으로 나온 남편들은 허신부가 나눠준 종이 한 장 씩을 받아들었다. 종이에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가 적혀있었다.

얼굴이 불그레해진 남편들은 허신부의 구령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자리에 앉아 노래를 듣던 아내와 신자들은 익숙지 않은 표현에 처음에 웃음을 터트리다 진지하게 부르는 남편들의 노래에 이내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본당 미사 중 갑자기 가진 작은 이벤트였지만 다시금 부부의 사랑을 되새기기에 충분했다.

노래를 마친 남편들은 본당에서 마련한 사탕과 초콜렛을 미사에 함께 참례한 아내에게 주며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당 주임 허신부는 행사 후 “우리나라 남자들은 아내 사랑에 너무 인색한 면이 있다”며 “부부간에 표현과 대화를 통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악권 관광 특수사목을 위해 설립된 설악동본당은 최근 경기침체와 설악권 관광의 침체로 어려워진 본당신자들을 위해 피정과 수련회 유치, 도농농산물직거래 등 적극적인 사목을 펼치고 있다. 이날도 미사참례자 절반이상이 관광객인 가운데 아무 준비 없이 미사에 참례했던 신자들은 뜻밖의 이벤트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승배 강원지사장

 

기사입력일 : 2006-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