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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시노드, 대화 활성화됐지만 제도 쇄신은 아직

작성자 : 편집실 작성일 : 2026-06-19 조회수 : 5

시노드, 대화 활성화됐지만 제도 쇄신은 아직

두 번째 교구 시노드팀 연수13개 교구 40명 관계자 참석해 교구별 현황과 체험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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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제2차 시노드 교회를 위한 교구 시노드 팀 연수' 참석자들이 조별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를 발표하고 있다.



시노드 교회를 위한 교구 시노드팀 연수가 10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선물들의 교환’을 주제로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연수에는 13개 교구에서 40여 명이 참석했다. 연수는 그동안 체험한 시노드 ‘이행 단계’ 여정을 나누며 앞으로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엄재중(요셉,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연구원) 박사는 각 교구에 보낸 사전 질문 답변서를 토대로 ‘한국 교회 시노드 이행 단계 분석과 전망’을 발표했다. 광주·대구·전주·춘천교구 시노드 담당 사제는 각 교구의 체험을 나누며 교구 현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엄 박사는 “2026년 6월 현재 한국 교회는 서로 다른 속도와 방식으로 시노드 이행 여정을 걷고 있다”면서 “교구들은 각종 연수를 통해 시노달리타스 정신을 소개하고 ‘성령 안에서 대화’를 시행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많은 교구가 아직 제도적·구조적 쇄신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노드 이행 단계 결실로는 △경청과 대화의 문화 형성 △공동 식별 역량의 성장 △성직자 중심 문화의 변화 △교구와 본당 의사 결정 방식 개선 등을 꼽았다. 어려움으로는 △시노달리타스에 대한 이해 부족과 개념적 어려움 △피로감과 과중한 사목 부담 △전담 인력과 추진 체계 부족 △가시적 성과를 압박하는 문화 등을 지적했다. 엄 박사는 “교구 시노드팀은 회의 준비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실무 조직이나 행정 기구가 아니라, 지역 교회가 시노드 정신으로 살아가도록 동반하는 근본 도구”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조별모임을 통해 강의와 발표에서 느낀 점을 ‘성령 안에서의 대화’ 방식으로 나눴다. 조별모임 후에는 다시 모여 각 조에서 나눈 이야기를 발표하고, 각자 체험한 시노드 정신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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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제2차 시노드 교회를 위한 교구 시노드 팀 연수' 참석자들이 연수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교회 시노드팀 대표인 정순택(서울대교구장) 대주교는 연수 내내 함께했다. 정 대주교는 “강의와 발표를 들으며 교구마다 시노드 이행 단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있었고 아이디어도 얻었다”면서 “함께 걸어가는 교회가 되는데 ‘성령 안에서의 대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이를 위해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굉장히 소중하다는 것을 새롭게 느꼈다”고 말했다.

연수 사회를 맡은 송영민(주교회의 사무국장) 신부는 “세계주교시노드 사무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께선 시노드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라 말씀하셨다”면서 “이번 연수도 시노드를 체험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년 10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시작된 시노드 여정은 2028년까지 이어진다. 2024년 10월 「최종문서」가 채택됐고 이를 바탕으로 보편 교회는 2025~2026년을 ‘시노드 이행 단계’로 보내고 있다. 2027~2028년은 시노드 최종문서가 실제 본당과 교구, 주교회의와 대륙 교회 안에서 어떻게 삶과 제도로 자리 잡았는지 확인한다. 각 교구는 2027년 6월 30일까지 평가 회의를 거쳐 ‘서술형 보고서’와 ‘다른 교회에 보내는 편지 작성’을 마감해야 한다. 이어 주교회의와 대륙별 회의를 거쳐 2028년 10월 교회 전체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https://news.cpbc.co.kr/article/1173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