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02회째를 맞은 풍수원성체현양대회가 천주교 춘천교구(교구장 김주영)와 천주교 원주교구(교구장 조규만) 공동 주관으로 19일 강원 횡성 풍수원성당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성체현양대회에는 두 주교를 비롯해 사제단과 신자 등 2800여 명이 참석해 예수 성체의 의미를 다시 기억했다.
1부 미사는 김주영 춘천교구장과 조규만 원주교구장, 춘천·원주 양 교구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이어 2부 성체행렬은 풍수원 성당에서 성체동산까지 십자가, 신자, 성가대, 사제단, 성체, 사제단, 신자 순으로 진행됐다.

강론을 맡은 김학배(춘천교구 가톨릭회관 관장)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성체성사 안에서 주님과 만나고 참된 믿음의 의미를 찾는 것이 행복”이라며 “성체 현양대회를 통해 주님의 뜻을 따르며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는 예수의 성체와 성혈을 상징하는 빵과 포도주를 먹는 의식을 치르는 성혈대축일을 기념해 열린다. 강원 최초의 성당인 풍수원성당에서 1920년 6월부터 개최해 온 행사로, 한국전쟁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려 왔다. 신앙의 삶을 실천하는 지역 공동체 간 만남을 이어가는 자리로 발전해, 1996년부터 원주교구와 춘천교구가 공동으로 대회를 열고 있다. 이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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