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춘천·원주교구 사제서품식
수원교구 사제서품식이 8일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지현승, 권태영 부제 등 18명의 부제가 사제품을 받고 새 사제가 됐다. 이로써 교구 사제는 580명으로 늘어났다.
이용훈 주교는 훈시를 통해 “오늘 서품되는 사제들이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주님께 대한 강고한 믿음을 간직하고 고백하며 사람들에게 성서의 풍요로운 은총을 기꺼이 나누길 바란다”며 “사제의 직무는 신자들의 봉사 행위를 조직하고 조화시키는 친교와 협력, 형제애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제들은 우리 교구뿐만 아니라, 교구의 벽을 넘어 한국 천주교의 선익을 위해, 나아가 보편 교회의 복음화를 위해서도 일해야 한다”며 “이들이 지상 생활을 마치는 그날까지 교회 가르침과 정신에 따라 늘 기쁨과 평화를 가슴 깊이 간직하는 사제, 모든 이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온전히 봉사하는 사제가 되도록 모두 마음과 정성을 다해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군 새 사제는 “겸손한 기도로 살아가는 사제가 되겠다”고 했고, 구본우 새 사제는 “주님을 늘 깨어 알아보고 충실히 그분 가르침을 지키고 전하는 사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교구는 이날 ‘천주교 수원교구’ 유튜브와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서품식을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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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춘천교구는 8일 가톨릭관동대학교 성 세바스티아노 스포츠 센터에서 교구장 김주영 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김만식ㆍ김찬우ㆍ박훈민 새 사제가 평생 주님을 따르는 목자로 살아가도록 함께 기도했다.
김주영 주교는 “말씀을 선포하기 전에 먼저 그 선포의 대상자가 자기 스스로임을, 하느님 백성을 거룩하게 하는 직무를 수행하기 이전에 자신을 성화시켜야 한다는 신앙인의 의무를 잊지 말아달라”며 “깨끗한 마음을 간직해 말씀을 매일 읽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부제 서품식을 통해 새 부제 2명도 탄생했다.
원주교구도 8일 배론성지 최양업 기념 신부 대성당에서 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했다. 이날 강형규 부제가 사제품을 받고 양 떼를 이끄는 목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조규만 주교는 “사제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지만, 이는 자신의 영광을 넘어 신자들을 위한 선택임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비록 지금 사제 성소는 물론 신자 수도 줄어든 상황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제다운 사제, 수도자다운 수도자, 신자다운 신자의 모습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서품식에서는 새 부제도 3명도 탄생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원문보기: https://news.cpbc.co.kr/article/113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