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춘천교구와 원주교구가 지난 8일 일제히 사제·부제 서품식을 봉헌했다.
춘천교구는 이날 김주영 시몬주교의 주례로 강릉 가톨릭관동대 성세바스티아노 스포츠센터에서 서품식을 진행했다.

김만식 요셉(초당성당), 김찬우 가브리엘(청호동), 박훈민 브루노(스무숲) 부제가 사제 서품을, 박관욱 안토니오(애막골), 이상현 대건안드레아(교동)가 부제 서품을 받았다.
김만식 사제 서품자는 수품 당일 초당성당에서, 김찬우‧박훈민 사제 서품자는 9일 각각 청호동성당과 스무숲성당에서 첫 미사를 가졌다.

원주교구도 지난 8일 충북 제천 베론성지 대성당에서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의 주례로 사제·부제 서품식을 봉헌했다.
강형규 스테파노(용소막) 부제가 사제 서품을, 원종권 핀따노(봉산동), 이륭 프란치스코(배론), 최현덕 요셉(구곡)이 부제 서품을 받았다. 강형규 사제 서품자는 수품 다음날 용소막성당에서 첫 미사를 열었다.

서품식에서 사제들과 부제들은 교구장 앞에서 존경과 순명을 다한다는 서약을 하고, 부복예절(俯伏禮節)을 통해 주님을 섬기며 살 것을 다짐했다.
춘천교구·원주교구 사제단은 “서품자들이 그리스도를 닮은 사제와 부제로 거듭나 참된 봉사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사제 서품식은 정식 신부가 되는 의식으로 그리스도를 대리해 교회의 성사를 집행할 수 있는 권한과 은총을 받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부제는 사제가 되기 1년 전 받는 직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