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보조금 지원이 끊겨 운영이 중단됐던 춘천가정폭력여성폭력상담소가 ‘여성가족인권상담센터 한삶’으로 이름을 바꾸며(본지 본지 8월 3일자 2면 등) 27일 공식 개소했다. 천주교 춘천교구 사회복지회에서 운영을 맡고, 춘천시가 인건비와 운영비 지원에 나서면서 다시 문열었다.
이날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과 권주상 시의회 부의장 등 시의원, 이영애 시청 복지국장, 이경순 춘천여성민우회 상임대표 등 20여곳의 지역 내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개소를 축하했다. 한삶은 가정폭력과 성폭력,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에 대한 피해 상담과 예방교육, 여성폭력 추방 캠페인을 이어간다. ‘여성긴급전화1366’ 등과 연계, 폭력 피해 통합상담소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센터장은 전성휘 춘천가정폭력여성폭력상담소 소장이 맡고, 위치도 기존 상담소 사무실을 쓴다.
김주영 주교는 “신앙을 떠나 모든 사람이 선행으로 관계 맺으며 사는 방법을 찾는 역할로 운영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김학배 신부(춘천교구 사회복지회 회장)는 “상담소 운영을 안정화해서 국가와 사회가 직접 피해자를 지원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권주상 부의장은 “시의회도 가정폭력·성폭력 지원 예산을 더욱 꼼꼼히 편성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전성휘 센터장은 “가정 폭력없는 안전한 춘천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경순 상임대표는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피해자 보호체계 마련이 어려운데 시와 종교에서 나서주어 감사하다”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연대에도 애써 달라”고 했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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