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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청평사 무료급식소 ‘자비의 집’ 개소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23-07-17 조회수 : 430

청평사 무료급식소 ‘자비의 집’ 개소


16일 개소식 갖고 운영 시작…매주 화·목·금요일에 서비스

춘천 청평사가 운영하는 도심 공양간(무료 급식소) ‘자비의 집’ 개소식이 16일 성황리에 열렸다. 춘천세무서 인근 중앙로 3가 건물에 문을 연 ‘자비의 집’은 천주교 춘천교구 사회복지회가 2021년 5월 개소, 운영하고 있는 ‘한삶밥집’에 이어 종교계가 춘천지역에서 운영하는 두번째 무료 나눔 밥집이다.

이날 개소식은 청평사 주지 익산 도후 대종사,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허영·노용호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불교사암연합회장 밀본스님, 최승민 춘천노인회장을 비롯한 불자와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삼귀의, 반야심경 봉송, 축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도후 스님은 “자비의 집 운영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일이고 스스로 부처가 되는 길”이라며 “자비의 집은 무료급식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폭넓고 세밀하게 복지불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복지불사를 통해서 깨달음으로 나갈 수 있는 수행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춘천교구장은 “(자비의 집은) 이곳을 드나드는 분들, 일하고 봉사하시는 분들의 자비의 마음, 그 향기가 가득한 곳”이라며 “춘천뿐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세상이 맑고 향기롭고 정말 신명나고 행복한 그런 곳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진태 도지사는 “행정이 미처 할 수 없는 부족한 틈을 민간 영역에서 이렇게 잘 메꿔 주시니 힘이 많이 난다. 세상이 더 밝아질 것 같다”며 “자비의 집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춘천시장님과 함께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찾겠다. 여러분들과 함께 멋진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영·노용호 국회의원은 “고통은 함께 이겨내고 즐거움과 행복은 함께 나누고 그런 부처님의 동체대비의 정신을 실천하는 그런 자비의 집이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자비의 집과 함께 열심히 봉사하고 부처님의 정신이 우리 춘천에 널리널리 퍼져 따뜻한 춘천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정치하겠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불교와 천주교가 서로 손을 잡고 춘천을 작은 극락, 작은 천국으로 만들고 있다”며 “돌봄은 행정과 각종 복지단체 개인 그리고 종교단체까지 힘을 합해야 가능하다고 늘 역설하고 있다. 오늘 그러한 모델이 만들어진 것 같다. 춘천을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루에 최대 100여명이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비의 집’은 청평사를 비롯한 불교사암연합회가 불자 등의 자원봉사로 화·목·금요일, 일주일에 세차례 운영한다. 천주교 춘천교구가 운영하는 ‘한삶의집’이 월·수·토요일에 운영되고 있어 식사 무료 나눔의 공백을 상호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입력 : 2023-07-16 16:56:51 (21면)


강원일보 원문보기: https://www.kwnews.co.kr/page/view/2023071615325526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