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대축일을 맞이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마음에 새긴다.
천주교 춘천교구와 원주교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00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가 다음달 8일 오전 10시30분 횡성 풍수원성당 강론광장에서 봉헌된다.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와 원주교구장 조구만 주교를 비롯해 춘천·원주교구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사에 이어 풍수원성당 뒤뜰에 있는 십자가의 길을 걷는 성체행렬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상기하고 발자취를 따라가는 의식이다.
한편 풍수원성체현양대회는 6·25 전쟁이 치러진 3년을 제외하고 1920년부터 매년 개최돼왔다.
풍수원 성당은 1800년대 경기 용인지역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정착한 곳으로 우리나라 네 번째이자 도내에서는 처음 지어진 성당이다. 한국인 신부가 처음 지은 성당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강원도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됐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입력 : 2023-05-29 12:39: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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