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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일보“부활절 맞아 마주보는 소중함 깨우쳐”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23-04-10 조회수 : 472

“부활절 맞아 마주보는 소중함 깨우쳐”


팬데믹 이후 첫 예배·미사 개최
달걀 나눔·식사 등 행사 정상화
예수 부활·나눔의 가치 되새겨

▲ 천주교 춘천교구는 9일 춘천 한삶의 집에서 부활대축일 미사를 진행했다.
▲ 천주교 춘천교구는 9일 춘천 한삶의 집에서 부활대축일 미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스크를 벗고 처음 부활절을 맞은 9일, 강원지역 성당과 교회들은 흩날리는 벚꽃 아래 기념미사와 예배로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온라인 예배 대신 교회를 직접 찾아 부활절 달걀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모습도 다시 볼 수 있었다. 예배 후 모여 식사를 함께 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은 이날 춘천 한삶의 집에서 부활 대축일 미사를 갖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신자 등과 함께 부활절을 보냈다. 김 교구장은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시설을 찾아가는 것이 어려워 신자들을 밖으로 모시고 한삶의 집에서 미사를 함께했다”며 “서로 눈 한 번 마주치고 같이 보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역할을 다했는지 성찰하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직접 다양한 시설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했다. 조규만 원주교구장도 이날 횡성 둔내성당에서 부활절 미사를 봉행하며 나눔의 메시지를 전했다.

개신교도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춘천기독교연합회(회장 김기만)는 춘천 성광장로교회에서 권오서 춘천중앙감리교회 원로목사의 설교로 연합예배를 열었다. 원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 우광성)는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원강수 원주시장, 송기헌·박정하 국회의원 등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 새벽예배를 진행했다. 강릉시기독교연합회(회장 심을터)는 강릉장로교회에서 연합예배를 가졌다. 우광성 원주 삼천감리교회 담임목사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모이지 못하는 등 정신적인 실망감이 있었다”며 “그리스도 신앙 안에서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죽었다가 살아나는 부활의 정신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진형


강원도민일보 원문보기: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77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