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춘천교구와 원주교구가 5일 각각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추모 미사를 거행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다.
춘천교구는 이날 춘천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김주영 주교의 주례로 미사를, 원주교구는 원주 원동 주교좌 성당에서 조규만 주교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바티칸 마테르 에클레시애수도원에서 선종했다. 장례미사는 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현직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봉헌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오는 7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의 주례와 한국 천주교 주교단의 공동 집전으로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추모 미사를 거행한다.

김주영 춘천교구장은 이날 추모 미사 강론에서 “베네딕토 16세는 7년 10개월에 걸친 교황 재임 기간 가톨릭 신앙의 쇠퇴와 세속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그리스도교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한 분이시다. 나약한 인간이었으나 신앙에 의지하고 믿음을 지키고 진리를 선포하며 평생을 헌신한 베네딕토 16세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미사를 봉헌한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입력 : 2023-01-05 23:0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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