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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사제ㆍ 부제 수품 소감문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9-08-21 조회수 : 8010

 

 

하느님의 크신 은총과 신자들의 정성어린 기도로 두 명의 사제와 세 명의 부제가
서품식을 통해 주님의 거룩한 제단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수품자들과 교구에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그리스도를 닮은 참된 목자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고 축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품성구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시편 23,1). 


보잘것없는 저에게 주님께서는 너무나 분에 넘치는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믿음을 심어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제는 당신의 직분을 잇는 거룩한 사제가 되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과분한 처사에 제가 한 일이 있다면, 저를 위해 이미 마련해 놓으신 길을 따라온 것 밖에는 없습니다. 참다운 제자가 되는 과정에 쇠가 용광로에서 제련되듯, 주님께서는 저를 단련시켜 주시고 새로 태어나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 크나큰 주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고 말씀하신 성모님처럼 순명하며 사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불철주야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들을 생각하며, 오롯이 주님의 완전한 제자가 되기 위한 일념 하나로 한평생을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노라.”(시편 23,1)라고 노래 부르며 주님의 사랑을 세상에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수품성구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콜로 3,17).  


고귀한 사제직으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부족하지만 저를 아들로 받아주신 공경하올 주교님과 사제단의 일원으로 받아주신 존경하올 신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지금까지 곁에서 도와주셨던 신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서품을 받으면서 생각과 말, 그리고 표현되는 모든 것이 그저 ‘감사하다’는 말 이외에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사제가 되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참 신앙인으로 사는 것인가?’에 관하여 고민하다가, ‘신앙의 모범이신 예수님을 따라 사는 것’ 외에는 해답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제품을 받았음에도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닮아 말하고 행동하며, 모든 것을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며, 점점 참 신앙인으로서 그리고 신앙의 모범을 보이는 사제로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사제로, 참 신앙인으로 살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영광스러운 부제품을 받은 지금,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시나이까?”라는 시편 저자의 고백이 떠오릅니다. 부족한 저희가 무엇이건데, 저희에 대한 신자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그리 크신지요? 그 옛날 구약의 시편 저자가 하느님께 고백했던 이 말씀이 저희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과 신자 분들에 대한 감사의 고백으로 가슴에 새겨집니다. 앞으로 저희에게 맡겨진 부제 직무를 항상 기쁘게 수행하며,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과 신자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하느님과 신자 분들을 위한 기도로 은혜에 보답하는 봉사자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