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교회소식
교회소식

교회소식

신문방송"내가 바로 천주교인이오"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21-08-17 조회수 : 648

"내가 바로 천주교인이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풍성

21일 전국 1750개 성당 미사
탄생지 솔뫼성지서 기념식
서울대교구 뮤지컬 등 공연

  • 허연 기자
  • 입력 : 2021.08.15 17:08:05   수정 : 2021.08.16 14:02:56
김대건 신부. [사진 제공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진설명김대건 신부. [사진 제공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우리나라 첫 천주교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 탄생 200주년을 맞아 전국 성당에서 기념 미사와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오는 21일 1750여 개 성당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며 "이날 미사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마련한 기도문과 성경 독서에 따라 봉헌된다"고 전했다.

21일은 김대건 신부가 충남 당진 솔뫼마을에서 태어난 지 2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고 조선에 들어와 사목활동을 하던 김대건 신부는 1846년 체포된 뒤 40여 차례의 고문을 받으면서도 '그렇소 내가 바로 천주교인이요'라고 말하며 스물다섯 살의 나이로 순교했다.


기념 미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가톨릭평화방송에서 생중계한다.


주교회의 측은 성지에서 진행되는 기념 행사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정부의 방역 지침, 당일 날씨에 따라 일정이나 현장 참석 인원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참가 희망자들은 교구 공지를 주의 깊게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 교구는 21일을 전후로 김대건 신부의 순교 영성을 본받는 기도와 실천 캠페인, 문화 행사, 김대건 신부 유적 순례 등 기념 행사를 계획했다.

서울대교구는 10월에 기념 연극 '마흔 번째 밤'(명동대성당 코스트홀)과 콘서트 '스물두 번째 편지'(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창작 뮤지컬 '우리 벗아'(장소 미정)를 공연할 예정이다.

솔뫼성지를 관할하고 있는 대전교구는 당진시와 함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를 22일까지 솔뫼성지에서 개최한다.

16일 남북 평화를 위한 미사, 20일 기후위기·감염병 종식을 위한 미사, 22일 이주민들을 위한 미사, 17~19일 학술제, 22일 김대건 신부 기념 뮤지컬 '마지막 편지' 등을 진행한다.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사제품을 받은 뒤 처음 발을 디딘 나바위성지가 있는 전주교구는 21일 기념 미사와 라파엘호 축복식을 나바위성지 성당과 김대건 신부 착지처에서 연다.

제주교구는 28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제주 용수 표착 재현 미사'를 올린다. 김대건 신부는 1845년 라파엘호를 타고 조선 귀국길에 올랐다가 풍랑을 만나 제주 축도(현 차귀도)에 피신했다. 김대건 신부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미사를 봉헌했고, 이후 배를 수리하고 물과 양식을 얻어 다시 육지로 출발해 나바위에 도착했다.

[허연 문화선임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경제 원문보기: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21/08/79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