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승가회,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추진 환영논평 발표
실천불교전국승가회(상임대표 시공스님, 이하 실천승가회)는 7월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추진을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하였다.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실천승가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불교지도자를 비롯한 남북 종교계의 교류 협력으로 이어져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기를 발원한다."고 밝혔다.
실천승가회는 이어 "교황 방북을 시작으로 불교계와 모든 종교계 지도자들의 방북도 추진되어 남북간 대화협력이 재개되고, 조속히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발원하며, 나아가 인도적 지원 및 사회문화 교류의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하였다.
논평)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불교지도자를 비롯한 남북 종교계의 교류 협력으로 이어져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기를 발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며칠 전 전해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 추진"이라는 보도와 이에 대한 통일부의 지원 의지 표명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나아가 불교지도자를 비롯한 남북 종교계의 교류 협력으로 이어져 하노이 북미회담의 실패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한반도 평화 진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열망한다. 죽기 전에 헤어진 가족을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나고자 하는 이들 이산가족의 유일한 인도적 소망조차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세계제일의 코로나방역 모범국가, G8의 선진국, 경제대국을 자랑하는 것이 부끄러울 수밖에 없다. 정부는 올해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남북간 대화와 협력에 기초한 인도적 지원, 민간인 왕래, 사회문화적 교류·협력을 재가동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주도의 사업과 함께 민간부문의 공동 추진이 바탕이 될 때만이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을 앞당길 수 있으며, 마침내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통일부는 프란체스코 교황의 방북 지원과 더불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위시한 한국종교인협외회의 방북 추진과 불교계가 벌였던 ‘남북불교 교류협력과 인도적 지원’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지원할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수 십 년간 지자체 및 종교계, 각계각층이 추진했던 남북간 민간 교류협력이 재개될 때만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및 북미 관계를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범종교인과 함께 남북간 인도적 지원과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나아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등을 통한 한반도 영구적 평화의 길을 만들어가는 한길에 나설 것이다. 202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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