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교회소식
교회소식

교회소식

신문방송아르헨티나 이민자 문한림 주교, 승계권 있는 부교구장에 14일 취임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21-02-04 조회수 : 810

아르헨티나 이민자 문한림 주교, 승계권 있는 부교구장에 14일 취임

현 교구장 은퇴하는 10월, 베나토 투에르토 교구장 승계

2021. 02. 07




한국 출신의 첫 이민자 주교인 문한림(유베날, 66) 주교가 지난해 12월 5일 아르헨티나 베나도 투에르토 교구의 승계권 있는 부교구장 주교에 임명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문 주교의 취임 미사는 14일 교구 성모 마리아 주교좌 대성당에서 봉헌되며, 오는 10월 현 교구장인 구스타보 아르투로 헬프 주교가 은퇴하면 교구장을 승계한다. 문 주교는 2014년 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사제로 사목하던 중 산 마르틴 교구 보좌주교와 수투누르카 명의 주교에 임명돼 그해 5월 주교품을 받았다.

1955년 경기도 수원 태생인 문 주교는 서울대교구 정릉동본당 출신으로 소신학교인 성신중ㆍ고교를 졸업하고 가톨릭대 신학대에서 수학했으며, 1976년 가족과 함께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갔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 신학교를 졸업하고 1984년 10월 12일 사제품을 받았다. 산카예타노 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한인 본당에서 한인 2세를 사목했으며, 로마로 건너가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영성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부에노스아이레스 사도들의 모후 본당 주임, 테오도로 알바레스 병원 원목, 교회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 본당 주임,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 본당 주임을 맡았고, 교구 사제평생교육 과정 책임자와 아르헨티나 한인 본당 지도신부도 겸직했다.

문 주교는 2일 가톨릭평화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하느님께서 저를 신뢰하셔서 교황님을 통해 책임 있는 일을 맡겨 주시고, 당신의 양 떼를 인도할 수 있도록 해 주신 데 감사를 드린다”며 “아르헨티나에서도 제게 주어진 양 떼들에 좋은 목자가 되도록 한국 천주교회에서도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원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96299&path=20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