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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인터뷰] 박중곤 소장 "`종말의 밥상`에서 `신자연주의 밥상`으로"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20-07-10 조회수 : 329

[인터뷰] 박중곤 소장 "`종말의 밥상`에서 `신자연주의 밥상`으로"


2020-07-09 18:00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박중곤 바른건강연구소 소장/ `종말의 밥상` 저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간의 탐욕이 불러낸 낯선 바이러스들...‘종말의 밥상’

중성화된 물고기와 소, 생명의 안테나 부러져

설탕 덩어리, 현대판 ‘선악과’ 된 과일

자연과 조화로운 밥상, ‘신자연주의 밥상’이 대안


[인터뷰 전문]

종말의 밥상’에서 ‘생명의 밥상’으로. 코로나 등으로 망가진 지구촌 가족을 위한 처방전을 제시한 분이 있습니다.

오늘날 식탁의 풍요 이면에 숨겨진 혼돈과 모순을 통렬하게 비판한 ‘종말의 밥상’ 저자인 박중곤 바른건강연구소 소장인데요.

박 소장은 ‘신자연주의 밥상 운동’을 주창하고 계십니다.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죠.

▷박중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책 제목이 ‘종말의 밥상’인데요. 왜 ‘종말의 밥상’일까요.

▶현재 밥상의 실태가 너무 심각해서 여러 가지 전염성 질환이나 성인병으로 일컬어지는 각종 비전염성 질환 이런 것들이 상당 부분 잘못된 밥상으로부터 출발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밥상 때문에 혼돈의 밥상 때문에 자칫하면 인류의 종말이 올 수 있는 그런 상황까지 치닫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에서 책을 집필하게 됐습니다.


▷농장들이 갈수록 현대판 선악과를 양산하는 곳으로 변질돼 가고 있다는 지적을 하셨던데, 어떤 면에서 그렇다고 보시는 겁니까?

▶가공 식품은 별도로 하고 가공식품은 여러 가지 화학첨가물이나 설탕이나 이런 걸 워낙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것이 많이 지적이 됐으니까요. 그거 외에도 일반 농산물도 예를 들면 과일의 경우에는 한 30년 전만 해도 이렇게 까지 달지가 않았어요. 당도가 굉장히 많이 올라갔습니다.
소비자들이 달지 않으면 찾지 않으니까 농촌진흥청 과학자들이나 각종 종자회사의 연구원들이 어떻게 하면 당도를 높일 수 있을까. 이런 쪽으로만 너무 연구를 해서 과일이 요즘 과일은 거의 설탕 덩어리처럼 변질이 돼 버렸어요. 과일이라는 것은 태초부터 인류가 먹어온 건데 단맛만 있는 게 아니라 새콤한 맛이나 여러 가지 맛이 조화롭게 들어가 있는 것이 정상적인 과일인데 새콤한 맛이 많으면 소비자들이 싫어하다 보니까 과학자들이 그걸 자꾸 빼버리는거예요. 당도만 극단적으로 향상시켜서 도대체 과일을 먹는 것인지 설탕을 먹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져서 요즘에는 의학계에서는 천연과일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게 아니다. 경계해야 한다. 비만 여러 가지 당뇨병, 관상동맥 심장질환 몸 안의 염증을 많이 만들고 중성지방을 만들어서 위험하다. 의학계에서 아예 노골적으로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이런 실태까지 갔으니까 제가 과일이 현대판 선악과가 아닌가. 이런 걱정 끝에 글을 쓰게 된 것이죠.


▷또 하나가 동물들의 실태를 고발하셨던데요. 생명의 안테나가 부러졌다고 진단하셨어요. 어떤 문제가 있기에 이런 표현을 쓰신 겁니까?

▶물고기부터 제가 말씀을 드릴게요. 식탁에 오르는 강에서 잡은 물고기나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 실태가 심각합니다. 환경부가 의뢰를 해서 어느 대학 교수들이 남한강, 낙동강, 영산강 이런 데서 붕어를 채집해서 상태를 조사해 보니까 어느 조사의 경우에는 붕어의 32. 3%가 중성화된 것으로 나타났어요. 붕어가 암컷도 아니고 수컷도 아니고 중성이에요. 이를 테면 수컷이 암컷처럼 알을 지니고 있어요. 알을 낳아요. 그리고 암컷이 난소에 수컷과 같은 생식세포를 지니고 있고 이게 아주 괴물고기들이 강 속에 우글거립니다. 강이나 하천에. 그리고 또 공업화된 지역 있지 않습니까?

울산, 여수 앞바다나 경기도 시화 앞바다나. 이런 데에 사는 바닷물고기도 상당 부분이 중성화 됐어요. 이유가 뭐냐 하면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의약품, 의약물질 같은 것들이 강에 야금야금 녹아들어간다든가 환경 폐수, 생활 폐수 또 공장에서 나온 폐수 이런 것들이 암암리에 들어가고 농약이나 화학비료, 항생제 이런 것들이 녹아 들어가서 그것이 환경 호르몬으로 작용을 해서 환경 호르몬이라는 게 동물의 몸 안에 들어가면 자기 몸 안에 실질적인 호르몬 같은 행세를 해서 뇌분비계의 교란을 일으켜요. 각종 난치병, 불치병의 원인이 되고 특히 성정체성에 혼란이 와요. 이게 자웅동체가 돼 버립니다. 그 동물이 물고기가 암컷도 아니고 수컷도 아닌 이상한 괴생명체로 바뀌는데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가 사람들의 식탁에 올라오지 않습니까? 그것을 사람이 먹으면 사람의 중성화도 배제할 수 없는 거예요. 무서운 현실이 돼 버렸습니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수많은 전염성 질환이요. 이것도 잘못된 밥상과도 관계가 있다고 보십니까?

▶그렇죠. 당연하죠. 앞에 말씀드린 거는 비전염성 질환이고 코로나 같은 경우 전염성 질환인데요. 코로나만이 아니라 사스나 메르스, 에볼라 출혈열, 아프리카를 초토화 시키지 않았습니까? 에이즈 바이러스. 이 바이러스가 지구촌을 엄청나게 흔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것이 인간의 욕망, 욕심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프리카에 여행을 가보면 관광객들, 서양 관광객 등 전 세계에서 엄청나게 오는데 그 사람들이 사파리 관광이다 뭐다 하고 나서 저녁마다 거의 먹는 것이 있어요. 야생 동물 고기를 먹어요. 야생 동물을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이 숲에서 잡아온 것을 그 사람들이 원래 생존을 위해 먹던 것을 관광객들이 건강에 좋다고 하도 많이 찾는 바람에 이것이 공식화 되어 있어요, 관광객 루트에. 그러니까 이렇게 야생동물들이 박쥐, 쥐고기도 먹고 야생의 임팔라, 이런 것들을 먹고 그러는데 그것을 잡다 보면 그 생태계에서 수만 년부터 평화롭게 살고 있던 바이러스들이 뛰쳐나오는 거예요. 뛰쳐나와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게 2차 숙주 안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인간이 가장 많이 보이잖아요.

그리고 또 사람이 키우는 동물, 소, 돼지, 닭 이런 데로 들어와서 2차 숙주 역할을 해서 들어갔다가 사람한테 다시 변이를 일으켜서 들어오고 이게 거의 공식처럼 돼서 이 코로나도 박쥐한테서 온 거지 않습니까? 동남아도 마찬가지예요. 쥐고기나 박쥐 이런 거 많이 먹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들어와서 이 난리를 벌이고 있는데 동물들의 생태계하고 인간의 생태계가 서로 떨어져서 평화롭게 지내야 하는데 이것을 침범한 것이 화의 근원이 된 게 아닌가. 결국은 이러다 보니까 인류가 문명이 흔들리는 엄청난 상황까지 온 거죠.


▷식탁의 불편한 진실들을 마주하고 있는데, 이뿐만이 아니죠. 우려할 만한 식탁의 복병들,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잠깐만 더 말씀드린다면 아까 물고기 말씀드렸는데 소나 돼지 같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세를 해서 중성을 만들어요. 그러면 이게 소가 더 이상 수컷이 아니고 암소처럼 변합니다. 호르몬이 변합니다.
중성 내지 암컷 호르몬이 되고 또 소가 얌전하게 사료만 먹다 보니까 몸 안에 지방이 많이 침착이 돼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우리나라는 마블링이 뛰어난 고기를 지방이 많이 침착된 것을 좋은 고기로 치는데 서양에서는 그렇지 않거든요. 이것이 많이 침착된 것은 사실 사람으로 치면 고지혈증에 걸린 소거든요. 지방간이나 이런 것이 소, 돼지, 닭 이런 문제들이 있고. 또 식탁에서 기타 농약사용량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잖아요. 화학비료도 그렇고 또 항생제, 물고기나 가축 키우는데 들어가는 항생제 사용량이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고 있고 또 그다음에 트랜스지방 사용량도 굉장하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화학적 식품첨가물, 어느 정도 먹냐면 일본의 스모 선수 있지 않습니까? 뚱뚱한 스모 선수 몸무게만큼 화학적 식품첨가물을 평생 동안 1인이 먹는 양이 그 정도로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여기서 벌어지는 예상되는 우려가 생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이런 종말의 밥상에 대한 대안의 핵심으로 신자연주의 밥상 운동을 주창하고 계신데요. 신자연주의 밥상운동이라는 게 뭡니까?

▶조금 더 말씀드린다면 태초의 조화스러운 상태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너무 식탁에 바벨의 탑을 높이 쌓아서 여러 가지 식품 생산 과정에서 가혹한 너무나 반자연적인 기술을 동원해서 식탁에 혼란을 초래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조화로운 상태로 돌아가자. 그게 뭐겠습니까?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현대인들이 도시에 살다 보니까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도시에 살면서 최대한 의식주 생활에 자연적인 요소를 불러들여서 자연의 부재로 인한 불편과 아픔을 최소화 하고 특히 식탁을 최대한 자연으로 돌려놓고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질병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을 도모하자는 뜻에서 제가 친자연주의를 주창을 한 것인데요. 제철 천연밥상 같은 것을 차려서 드시는 게 중요하죠. 도시들인 구할 수 없는 로컬 푸드 매장이나 농산물 직거래 이런 것을 통해서 믿을 만한 농가나 지자체 농협이나 이런 데 통해서 자연에 입각해서 생산된 농산물 최대한 가져다가 식탁에 올려서 부조화로 인한 여러 가지 질병이나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책을 쓰게 됐습니다.


▷네, ‘종말의 밥상’ 저자로 신자연주의 밥상 운동을 주창하고 계신 박중곤 바른건강연구소 소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원문링크: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783091&path=20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