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성가정 동산에 오면
2020-07-12 [제3203호, 22면]
늘 자비로우신 예수 그리스도님
모든 사람의 모든 것 되어
십자가 끌어 안고
하늘로 올라가고 싶다
마리아도 요셉도 모두 다
나와 함께
기쁨과 슬픔
만나고 헤어짐
순풍과 역풍
허기진 내 마음의 빈틈 속에서
지고지순한 안식처여
상서로운 기운 머금고
15처 돌며 묵상할 때
잔디에 묻어둔 평화
노을빛에 가득 하소서
가슴 속 가득한 사랑이여
그대 살다가 힘들거든
이 곳 찾아와
잠시 쉬었다 가시구려
신부의 의연한 모습
수녀의 순결한 미소
고개 숙인 성찰
정성스레
오래도록 거닐고 싶다
김효동(바오로·청주 복대동본당)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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