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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교황 “교회 일치를 이루시는 분은 오직 성령 뿐”

작성자 : 문화홍보국장 작성일 : 2020-05-28 조회수 : 312
▲ 2018년 제네바에 있는 WCC 에큐메니칼(교회일치운동) 센터에서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일치운동을 향한 그리스도인의 여정에 대해 “때때로 우리가 더 많이 헌신할 수 있고 헌신해야 한다는 건전한 갈망”에 공감을 표기했습니다. 

교황은 지난 25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회칙「하나되게 하소서」반포 25주년을 맞아 ‘그리스도인 일치촉진평의회’ 의장 쿠르트 코흐 추기경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교황은 그러면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지난 세기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치 운동의 여정에 대해 주님께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지난 1995년 “’변하지 않는’ 가톨릭교회의 교회일치 사명을 확증하는” 이 회칙을 작성했고 주님승천 대축일에 이를 반포했습니다. 

회칙에서 성인은 “다양성 안에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의 표지에 순종하는” 마음가짐과 전례와 영성적 맥락 안에서 “우리가 이 마음가짐을 기억하고 하느님 백성에게 다시 제안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리스도교 일치운동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다.(바티칸 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령『일치의 재건』이 ‘교회 일치의 시작’이었음을 상기하고 “정당한 다양성은 교회 일치에 전혀 장애가 되지 않고 오히려 교회의 위상을 드높이고 교회의 사명을 완수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다”는「하나되게 하소서」가 천명한 내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2014년 11월 29일 이스탄불 가톨릭 주교좌인 ‘성령 성당’에서 했던 자신의 강론을 인용하며 “다양성을 촉진하면서 동시에 일치를 이루시는 분은 오직 성령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일치는 본질적으로 우리 행동의 결과가 아니라 성령의 선물”이라며 “일치는 여정의 마지막에 기적처럼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여정의 과정 안에서 성령께서 이루시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성령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시고 모든 이가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열정적인 쇄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cpbc 서종빈 기자(binseo@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20-05-27 08:31


    원문 링크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780080&path=20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