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주최하는 ‘가톨릭 부제들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가 2016년 6월 20-22일(월-수) 개최되었다. 올해 모임에는 전국 15개 교구와 수도회 소속 부제 130여 명이 참가하였다.
첫날인 20일(월) 오후 부제들은 서울 중곡동 주교회의 방문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부제들은 주교회의 사무처장 김준철 신부의 격려사를 들은 뒤 주교회의 성당, 총회 장소인 대회의실, 한국카리타스 사무국 등을 둘러보았다. 이어 주교회의 사무처 직원들의 조직 소개를 들으며 교황청-교구-지역교회의 소통을 담당하는 주교회의의 역할을 알아보았다.

[사진]1. 주교회의 사무처장 김준철 신부가 사제 영성에 대한 번역서를 선물하며 부제들을 격려하고 있다. 2. 한국카리타스 사무국장 이종건 신부가 부제들에게 한국교회의 해외원조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3. 부제들이 주교회의 총회 결정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4.5. 주교회의 사제단과 부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어 부제들은 서울 명륜동 소재 성균관을 찾아 유교 예절과 세계관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박광영 의례부장이 인사법을 비롯한 몸가짐, 충(忠)과 신(信)의 뜻, 성균관 교육과정과 일과 등을 설명하였다.

[사진]1. 명륜당 전경. 2. 부제들이 명륜당에 입장하면서 신발을 정리하고 있다. 댓돌을 신발로 밟지 않으며, 벗은 신발은 가지런히 정리하는 것이 유교 예절이다. 3. 부제들이 손을 앞으로 모으고 성균관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4. 성균관 박광영 의례부장이 유교의 세계관을 설명하고 있다. 5. 사적으로 지정된 성균관은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일반인들도 즐겨 찾는다.
첫날 견학을 마친 부제들은 의정부교구 한마음수련원에 짐을 풀었다. 숙소에서 매일 저녁기도를 바치고 아침미사를 드렸으며, 저녁기도 후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1. 22일 아침 미사에서 인천교구 부제가 독서를 봉독하고 있다. 2.4. 기도하는 부제들. 3. 22일 미사는 주교회의 사무처장 김준철 신부가 수련원을 방문해 주례하였다. 5. 일정 중에는 성무일도서에 커버를 씌워 소중히 가지고 다니는 부제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둘쨋날인 21일(화) 오전에 부제들은 조를 나누어 주한 교황대사관과 원불교 서울교당을 방문하였다.
서울 궁정동 소재 주한 교황대사관에서는 참사관 마르코 스프리치 몬시뇰이 대사관의 위상과 역할을 설명하였으며,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부제들을 격려하고 강복하였다. 이어 부제들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한국 입국 직후에 첫 미사를 드리신 대사관 성당을 찾아 라틴어로 주모경을 바쳤다.

[사진]1.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부제들과 악수하고 있다. 2. 부제들이 교황대사관 성당에서 기도하고 있다. 3. 부제들이 교황대사관 앞마당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같은 시각 서울 한강로 소재 원불교 서울교당을 찾은 부제들은 문화사회부 장인국 교무의 진행으로 원불교 역사와 현황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원불교는 현재 세계 22개국에 진출해 있다. 부제들은 원불교와 불교의 관계, 성직자 복장의 의미, 원불교 법회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했다.

[사진]1. 부제들이 원불교 서울교당에 들어서고 있다. 2. 한 부제가 강의 후에 질문하고 있다. 3. 원불교 장인국 교무(오른쪽)가 부제들에게 원불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 부제들은 공식 일정이 끝난 뒤에도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5. 부제들이 방문 일정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