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문화의 복음화 포럼 2016년 상반기 프로그램'
‘헬(Hell) 조선’ 현상을 통해 보는 한국의 청년 문화 - 분석과 해법 -
2016년 6월 19일(일) 오후 2~5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
초대합니다
“486처럼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고, 성공까지는 못하더라도 자기 삶을 꾸려 나갈 수 있고, 결국 모든 문제는 다 공부로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세대가 있었다. 지금 학교 다니는 학생들도 다 안다. 그나마 공부가 제일 낫다는 건 알지만 공부 잘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부모들은 하면 되는데, 왜 안하느냐고 하는 거고….” “아이들은 몸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담론이 너무 거대하기 때문에 차마 한 개인으로서는 이 구조에 저항할 수가 없다. 약간의 저항이라도 하는 순간 머릿속에서 ‘나는 마이너로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공부 중독』 116쪽) 엄기호 박사와 하지현 교수, 허아란 연구원이 펼치는 한국의 청년 문화에 대한 분석은 <공부 중독>의 사회로 가는 한국이 이른바 ‘헬 조선’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모든 것을 학교에 가면 해결할 수 있고, 공부만 한다고 하면 용서가 되는 사회는 결국 인성마저도 학교가 가르치고, 연애마저 가르치는 학원을 등장시키며, 이른바 스펙을 올리려는 젊은이를 양산합니다. 이 <공부 중독>의 사회가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해야 이를 멈추게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이 땅에서 ‘헬 조선’이라는 단어가 회자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지 세 분의 대담을 통해 풀어보시기 바라며, 관심 있는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위원장 유 경 촌 주교
시 간 표 14:00 시작 기도 ……… 김민수 신부 14:05 패널 안내 ……… 사회: 허아란 14:10 패널 발제 ……… 허아란, 엄기호, 하지현 15:00 콘서트 …………… 김정식 15:10 휴식 15:30 패널 토크 ……… 허아란, 엄기호, 하지현 16:20 콘서트 ………… 김정식 16:30 종합 토론과 질의 응답 17:00 마침 기도
패널 소개 사회 허아란 로사리아(햇살청소년사목센터 책임연구원) 패널 엄기호 미카엘(문화학자, 연세대학교 교수) 하지현(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신경정신과 교수) 콘서트 김정식 로제리오(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

문화의 복음화 포럼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에서는 2006년부터 해마다 한두 차례씩 한국 사회의 문화 현상 안에서 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문화의 복음화 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복음과 문화는 분리될 수 없는 관계이고, 신앙의 내용 즉 복음은 문화적으로 표현되고, 문화를 떠나서 복음과 신앙이 전해지거나 이해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제와 정치가 문화 현상이 되어 가는 이 시대에 우리의 일상이 매스미디어를 통한 대중 문화의 소비에 의해 형성되고 재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문화를 떠난 복음 선포나 신앙 생활은 불가능합니다. 오늘날의 복음화를 바로 “문화의 복음화”(‘현대의 복음 선교’, 20항)로 받아들이듯이, 교회는 고급 문화(성음악, 성미술, 교회의 건축 등)를 육성하고 대중화시키는 노력뿐만 아니라, 대중 문화를 효율적으로 사목에 접목시켜 토착화된 신앙이 가능하도록 노력합니다. 교회는 매스컴에 대한 지속적 관심은 물론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 등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적절한 문화 사목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문화의 복음화 포럼’은 신자들의 의식과 생활에 맞춰, 적절한 사목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려는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의 연례 토론마당입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주교회의 전국위원회의 하나로 1967년 설립되었습니다. 위원장 주교와 총무 신부, 전국적인 매스컴 관련 전문가 위원들로 구성된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한국의 매스컴 분야에서 가톨릭 정신을 증진하고 복음적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원하며, 문화의 복음화를 위해 교회 안팎, 국내외 기관들과 협력하고, 교회의 홍보 및 정책에 관한 사항을 연구합니다. 1982년부터 가톨릭 가요대상을, 1988년부터는 가톨릭 언론상을, 2000년부터는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을 제정하여 현재까지 시상해 오고 있습니다. 미디어 교육과 가톨릭 언론인 연대를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문화의 복음화를 위한 포럼과 홍보주일 세미나를 개최하여 매스컴 전문가는 물론, 매스컴 소비자들의 올바른 수용을 위한 교육과 활동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유관 단체로는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CJCK)와 한국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SIGNIS), 한국가톨릭신문출판인협회(CJPA), 가톨릭영화인협회(KCACA), 가톨릭독서아카데미(KCRA)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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