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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8일(일) ‘인신매매에 반대하는 세계 기도와 성찰과 행동의 날’ 거행

작성자 : 홍기선 작성일 : 2015-01-15 조회수 :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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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8일(일)  ‘인신매매에 반대하는 세계 기도와 성찰과 행동의 날’ 거행

전세계 가톨릭 교회는 2월 8일(일) ‘인신매매에 반대하는 세계 기도와 성찰과 행동의 날'을 지낸다.
주교회의는 교황대사관으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월 8일을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로 거행하도록 승인하였다는 공문을 각 교구에 전달하였다.

이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국제수도회장상연합회의 제안을 받아 2월 8일을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로 거행하도록 승인하였으며, 이날 전세계 가톨릭교회는 특별히 인신매매 반대를 위한 기도를 바치게 된다.
교황은 제48차 평화의 날(2015년 1월 1일) 메시지에서 '인신매매와 불법 이민 거래의 실상과 알게 모르게 노예제의 모습을 한 여러 현상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이러한 일들이 전반적인 무관심 속에 벌어지고 있다' 고 지적하고 있다.
인신매매 피해자들의 고통과 이들이 자유의 길을 가도록 돕는 가톨릭 교회, 특히 여자 수도회들이 세계 곳곳에서 인신매매에 맞서 싸워왔음을 상기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자뿐 아니라 사회와 시민들의 협력이 필요함을 더욱 강조한 바 있다.

특별히 2월 8일은 노예생활을 겪은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St. Giuseppina Bakhita, 1869-1947)를 기념하는 날이다.
바키타 성녀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태어나 9살에 아랍 노예상에게 납치되어 노예시장에서 5번이나 팔려 다닌 노예였으며, 주인들에게 매일 매질을 당해 몸에 144개나 되는 흉터를 지니고 살았다.
바키타라는 이름은 납치 당시 공포에 질려 이름을 대지 못하자 노예상들이 지어준 것으로 '운명아'라는 뜻이다.
바키타 성녀의 삶은 이탈리아 공사(公使) 칼리스테 레가니의 소유가 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공사의 가족들은 그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채찍질을 하지 않았다. 이어 공사의 친구인 아우구스토 미치엘리의 손에 넘겨져 14살 되던 해 그의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로 가게 된다. 이탈리아에서 베니스의 카노싸 수녀원에 맡겨졌으며 세례를 받고 수녀가 되어 남은 평생을 보냈다.
수단의 수호 성녀이며, 아프리카의 꽃이라 불리는 성녀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부터 1992년 시복, 2000년에 시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