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 - 5월 성모 성월을 맞아 각 성당에서 ‘성모의 밤’ 개최 -
<성모님> (사르넬리 作. 이탈리아 몬테카시노 수도원)
◎ 가톨릭교회와 성모 마리아
□ 흔히 ‘가톨릭=마리아교’라고 오해하는 이유는 가톨릭 신자 가정에 성모상이 꼭 모셔져 있고, 신자들이 묵주 기도를 자주 드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톨릭교회는 성모에 대한 공경과 하느님에 대한 흠숭을 구별하고 있다. 하느님께는 흠숭지례(欽崇之禮)를, 성모 마리아께는 상경지례(上敬之禮)를, 성인들에게는 공경지례(恭敬之禮)를 드린다고 가르친다.
□ 가톨릭교회는 5월을 ‘성모 성월’로 정하고, 매일 성모상 앞에서 묵주 기도를 함께 바치거나 가정에서 ‘성모 성월 기도’를 바칠 것을 권장한다. 교황 바오로 6세는 “성모 성월은 전 세계 신자들이 하늘의 여왕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달”로 “교회 공동체와 개인이나 가정 공동체는 이 기간 동안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을 마리아에게 드리고 기도와 찬양을 통해서 마리아의 숭고한 사랑을 찬양해야 한다”고 하였다.
□ 성모 성월과 관련한 공식 예식은 없지만 각 성당에서는 하루를 택해 성모상을 아름답게 꾸민 가운데 ‘말씀 전례’를 중심으로 ‘성모의 밤’ 행사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성모의 밤’은 성모 신심에 대한 강론과 성가, 묵상, 성모님을 찬송하는 시와 노래, 기도와 꽃다발 봉헌 등으로 이루어진다.
◎ 올바른 성모 신심
□ 교황 바오로 6세와 요한 바오로 2세는 마리아 신심운동이 기적이나 발현에 치우치지 말고 전례적인 공경 안에서 올바로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즉, 성모 신심은 성모가 합당한 공경을 받음으로써 “성자가 옳게 이해되고 사랑과 영광을 받으시며 성자의 계명이 준수되도록 하는 것”(교회헌장 66항)이다.
□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에서는 오해와 비난의 대상이 되는 잘못된 성모 신심을 바로잡고 올바른 성모 공경을 제시하고자 『올바른 성모 신심』(2006년 5월), 영문판 『Proper Marian Devotion』(2009년 2월)을 발행하였다.
◎ 우리나라의 성모 순례지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다녀오기 좋은 성모 순례지는 다음과 같다.
교구 |
성당 |
주소 |
연락처 |
서울대교구 |
길동 성당 |
서울시 강동구 길 2동 55-15 |
02)488-3561 |
길음동 성당 |
서울시 성북구 성당길 19 |
02)918-9540 |
대치 성모 탄신 성당 |
서울시 강남구 대치 3동 980 |
02)568-3656 |
둔촌동 성당 |
서울시 강동구 둔촌 2동 518-7 |
02)482-1841 |
명동 주교좌 성당 |
서울시 중구 명동2가 1 |
02)774-1784 |
묵동 성당 |
서울시 중랑구 묵 2동 239-127 |
02)973-4179 |
발산동 성당 |
서울시 강서구 화곡 3동 1009 |
02)2696-1945 |
방학동 성당 |
서울시 도봉구 방학 3동 463-3 |
02)3491-3131 |
불광동 성당 |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286-53 |
02)355-0545 |
삼각지 성당 |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1가 187-1 |
02)795-2821 |
새남터 성당 |
서울시 용산구 이촌2동 199-1 |
02)716-1719 |
세종로 성당 |
서울시 종로구 필운동 278-4 |
02)733-1471 |
암사동 성당 |
서울시 강동구 암사 1동 479-10 |
02)442-8511 |
역촌동 성당 |
서울시 은평구 역촌 2동 56-12 |
02)382-5611 |
연신내 성당 |
서울시 은평구 불광 3동 67-2 |
02)353-6307 |
오금동 성당 |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 22-1 |
02)408-5501 |
용산 성당 |
서울시 용산구 산천동 2-11 |
02)719-3301 |
잠실 7동 성당 |
서울시 송파구 잠실본동 301-7 |
02)416-7286 |
창 5동 성당 |
서울시 도봉구 창 5동 258-2 |
02)990-5684 |
천호동 성당 |
서울시 강동구 천호 3동 397-413 |
02)470-5821 |
행운동 성당 |
서울시 관악구 봉천 6동 1682-6 |
02)874-5121 |
흑석동 성당 |
서울시 동작구 흑석 1동 186 |
02)816-2961 |
수원교구 |
남양 성모 성지 |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1704 |
031)356-5880 |
대구대교구 |
성모당 |
대구시 중구 남산 3동 225-1 |
053)250-3000 |
청주교구 |
감곡 성당 |
충북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 357-2 |
043)881-2809 |
교현동 성모당 |
충북 충주시 교현 2동 640-2 |
043)843-1332 |
내덕동 주교좌 성당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 2동 172-11 |
043)216-7011 |
보은 성당 |
충북 보은군 보은읍 삼산 6리 174-8 |
043)543-5680 |
복대동 성당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 2동 200 |
043)266-2132 |
성모 성심 성당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 1동 354-1 |
043)232-3219 |
지현동 성당 |
충북 충주시 지현동 1498 |
043)846-7381 |
진천 성당 |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42 |
043)534-2742 |
□ 로마 성모 대성전과 영적 유대의 거룩한 장소로 지정된 성당 및 순례지를 찾는 신자들은 성모 대성전에서 누리는 모든 전대사를 받는다.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성지를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① 고해성사 ② 미사 참례와 영성체 ③ 교황의 지향에 따른 기도 또는 주님의 기도와 사도신경을 바쳐야 한다.
* 성모 마리아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
▲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다.” 초대교회부터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부른 것은 마리아가 여신이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낳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성모님은 예수님의 형제자매, 곧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의 어머니이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모님께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 간구할 것을 부탁드린다.
▲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동정으로 잉태하셨으며, 동정으로 출산하셨고, 출산 후에도 동정으로 머무신다.” 성모님의 동정은 하느님의 전능을 드러내는 신비이며, 하느님이신 말씀이 인간이 되신 강생의 신비의 표징이다. 또한 성모님께서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하였음을 드러낸다.
▲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께서는 잉태되신 첫 순간부터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전능하신 하느님의 유일무이한 은총의 특전으로 말미암아 원죄에 물들지 않고 보존되셨다.” 성모님은 성경에서 계시한 대로 ‘은총이 가득하신 분’이며, 인간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은총임을 나타낸다.
▲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마리아: “원죄 없으신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께서는 지상 생애의 여정이 끝난 다음 그 영혼과 육신이 천상 영광 안에 받아들여지셨다.” 성모님의 승천은 그리스도인들의 희망인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이 성모님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음을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