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성사성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드리는 전례적 공경에 관한 교령
우리가 행복하게 기억하는 공경하올 요한 바오로 2세는 온 세상에 있는 가톨릭 교회 전체가 인정하는 그 뛰어난 성덕으로 2011년 5월 1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의 집전으로 시복될 예정이다. 본 경신성사성은 이 탁월한 성덕과 수많은 청원을 고려하여, 법으로 정한 장소와 방식에 따르는 새 복자의 전례적 공경에 관한 이 교령을 서둘러 발표한다.
감사 미사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 이후 한 해 동안, 곧 2012년 5월 1일까지 특별히 중요한 장소와 날에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거룩한 미사를 거행할 수 있다. 모든 교구장 주교는 각기 해당 교구에서 하느님 백성이 모이는 날이나 날들, 그 장소나 장소들을 적절히 정할 권한이 있다. 지역의 필요와 사목적 선익에 따라 어떤 연중 주일이나 전례일 표 10-13항에 있는 다른 날에 새 복자를 공경하는 거룩한 미사를 거행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수도 가족들의 경우에 총원장은 수도 가족 전체가 지켜야 할 특별히 중요한 날들과 장소들을 선정할 권한이 있다.
이 거룩한 미사를 거행할 때에는 대영광송(Gloria)을 노래할 수 있고 새 복자를 공경하는 고유 본기도를 바친다(첨부 참조). 다른 기도문, 감사송, 입당송, 영성체송, 성경 독서들은 ‘목자 공통’의 ‘교황’ 부분에서 고른다. 연중 주일에 이 미사를 거행하면, 성경 독서들은 목자 공통에 제시된 독서와 화답송, 복음에서 알맞은 본문을 고를 수 있다.
고유 전례력에 새 복자를 올림
또한 로마 교구와 폴란드의 모든 교구들에서는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경축을 위하여 고유 전례력에 해마다 10월 22일을 기념일로 올리도록 정한다.
전례문과 관련하여, 성무일도 독서 기도의 마침 기도, 제2독서와 그 응송은 고유 본문이 제시된다(첨부 참조). 다른 본문들은 ‘목자 공통’의 ‘교황’ 부분에서 고른다.
그 밖의 고유 전례력에 복자 요한 바오로 2세의 선택 기념일을 올리려는 청원을 경신성사성에 제출할 권한은, 한 나라에서는 주교회의에, 교구에서는 교구장 주교에게, 수도 가족을 위해서는 총원장에게 있다.
새 복자를 공경하며 하느님께 바치는 성당 봉헌
복자 요한 바오로 2세를 성당 주보로 선택하려면 사도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성당 봉헌 예식」, 지침 4항 참조). 그 경축이 이미 고유 전례력에 올라 있다면 사도좌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 이 경우에 복자를 주보로 삼은 성당에서는 그에게 축일 등급이 부여된다(경신성사성, 복자 공경에 대한 공지, 1999.5.21., 9항 참조).
이와 반대되는 것은 무효다.
경신성사성에서 2011년 4월 2일
장관 안토니오 카니사레스 요베라 추기경 차관 조셉 어거스틴 디노이아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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