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천주교 주요 행사 안내
□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봉헌 생활의 날) 2월 2일은 예수님 탄생 40일째 되는 날, 마리아와 요셉이 율법에 따라 아기 예수님을 예루살렘 성전에 봉헌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님 봉헌 축일’이다. 이날 미사 때 사제는 1년 동안 성당과 신자들의 가정에서 미사와 예식(전례)에 사용할 초를 축복한다.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초는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초 축복은 중세 때부터 내려오는 전통이다.
또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날을 ‘봉헌 생활의 날’로 지정하여, 수도자를 비롯한 모든 교회의 봉헌 생활자들이 자신의 삶을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한 의미와 소명을 되새기도록 하였다. ‘봉헌생활’이란 수도자의 3대 덕목인 청빈(가난), 정결, 순명을 서약하고 하느님과 일치하여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는 삶을 말한다. 또한 봉헌생활은 하느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안에서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증언하고 전파하는 삶이다(요한 바오로 2세 교황 권고 <봉헌생활> 22항 참조). 한국 남자 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회장 남상헌 신부(살레시오 회)는 담화문을 통해 “인간과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그대로 옮기는 사람들의 삶이 바로 봉헌생활이며, 수도자들이 하늘과 땅, 하느님과 인간을 잇는 친교를 이룰 것”을 당부하였다.
□ 2월 3일 설 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2월 3일(목) 전국 각 성당에서 조상들을 위한 합동 위령 미사를 드린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에서는 새터민들과 함께 설 함께 지내기 행사를 마련, 옛 의정부 주교좌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후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한다.(문의: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 02-460-7695) 한편 수원교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성모 영보 수녀원 피정의 집에서 1박2일 피정을 한다.(문의: 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회 ☎ 031-441-8501)
□ 2월 11일 제19차 세계 병자의 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병자들에 대한 봉사 정신을 확산시키고, 환자들을 돌보는 봉사자들을 격려하고자, 1992년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선포하였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제19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인간다움의 참된 척도는 고통과 고통 받는 사람에 대한 관계에서 중요하게 판가름됩니다. 개인이든 사회든 마찬가지입니다. 고통 받는 이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함께 고통을 겪음’(com-passio)으로써 그들의 고통을 나누고 안으로 견디도록 돕지 못하는 사회는 무정하고 비인간적인 사회”(「희망으로 구원된 우리」 38항)임을 강조하며 가장 빈곤하고 궁핍한 이들을 돕고 지원하는 보건 시설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을 촉구하였다.
□ 2월 16일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2주기 故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 2주기를 맞아 16일(수) 명동 성당과 20일(일) 용인 성직자 묘역에서 각각 추모미사를 드린다.(문의: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 02-727-2036~7) 대전교구에서는 15일~27일,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부터 추기경 서임 당시의 모습, 민주화 과정 때의 활동 모습,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한 사진 등 총 120여 점을 모아 특별 전시회를 연다.(문의: 대전교구 홍보국 ☎ 042-630-7751~2) 가톨릭문화재단 IMD는 故 김 추기경의 일대기를 다룬 추모 연극 '바보 추기경'을 1월 24일부터 5월 30일까지 서울 가톨릭청년회관 CY씨어터에서 공연한다.(문의: ☎ 02-2253-9191)
□ 2월 17일 제17차 한일청년교류모임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2월 17일~22일, 마산 가톨릭교육관에서 제17차 한일청년교류모임을 개최한다. 이번 모임에서 한일 양국 청년들은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17,21)를 주제로 미사와 강의, 기도, 공동 작업 등을 통해 가톨릭 신앙 안에서 한 형제임을 확인한다. 또 홈스테이와 마산 근교, 경주를 방문하여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 생명을 소중함을 일깨우는 강좌, 연수 경제적 이익과 편리함을 이유로 행해지는 폭력, 자살, 살인, 낙태 등 ‘죽음의 문화’에 대응하여 ‘생명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강좌, 연수가 열린다. 예수회 센터는 2월 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무료 강연을 한다.(문의: ☎ 02-3276-7733) 한국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는 2월 7일(월)~9일(수), 2박3일간의 연수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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