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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창립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1-01-19 조회수 : 4278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창립

배포일

2011년 1월 17일(월) 

문의

한국 카리타스 홍보 김주연
☎ 02)460-7643 / caritas-pr@daum.net 

배포

 



한국 천주교 국제개발협력기구 한국카리타스, 
국제 가톨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빈곤 없는 세상을 향한 나눔에 적극 나서기로


- 외교통상부 소관 재단법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창립 -


□ 100여년 전 독일에서 시작되어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구호 기구로 성장한 ‘국제 카리타스’는 가톨릭교회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165개 회원 기구들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긴급구호와 만연된 빈곤을 없애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카리타스’가 한국에서도 35년 전에 시작되어 오랫동안 활동해왔음을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오는 1월 18일 창립 기념 기자회견을 갖는 재단법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하 한국카리타스, 이사장 안명옥 주교)의 조용한 출발에 우리는 관심을 가져 본다.

□ 2010년 12월 14일 외교통상부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한국카리타스는 2011년 1월 제반 법적인 절차를 마무리 짓고 외교통상부 소관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미 지난 35년간 한국 천주교회의 사랑 실천 기구로서 국내외의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해 온 한국카리타스가 교회 법인을 떠나 전문 법인으로 설립되었다는 것은 한국 가톨릭교회 내에서는 전례가 드문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한국 천주교회가 ‘가장 보잘 것 없는 이’를 찾아 사랑을 전함으로써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향해 노력해야하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 발견한 시대의 징표에 대한 응답이라고 볼 수 있겠다.

□ 한국카리타스는 연 1회 전국 본당에서 모아진 2차 헌금과 5천여 후원 회원들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해외 원조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한 1993년부터 지금까지 약 239억 원을 해외 원조에 지원해왔다.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18억 원 이상을 카리타스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해 왔으며, 이는 최근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국제 개발협력 분야에 대한 관심과 그 규모에 비추어 볼 때 이야기할 것은 많지 않다. 그러나 100년의 근현대사 속에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재난과 빈곤의 현장에서 축적된 165개 카리타스의 전문성과 가톨릭 정신에 따른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되는 강력한 인적, 물적 네트워크의 협력은 한국카리타스가 전개하게 될 앞으로의 행보에 의미 있는 기대를 갖게 한다.

□ 그 배경은 그리스도교이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데에 있어서는 국가와 인종, 종교와 이념을 넘어, 재난 발생부터 자활까지의 체계적인 지원 원칙을 갖고 활동하는 카리타스의 고귀한 정신이 한국카리타스를 통해 이 땅에도 빈곤을 대신하여 사랑(카리타스)이 가득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다음은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창립을 기념하여 열리는 기자회견 일정이다. 한국 천주교회의 본부격이라 할 수 있는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개최된다. 보다 자세한 한국카리타스의 활동에 대해서는 기자회견 당일에 배포될 자료들을 참고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카리타스는 국제 카리타스의 대북지원사업 실무추진기구를 맡고 있다. 남북한의 관계 악화에 따라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대북지원사업에 있어 한국카리타스의 원칙과 계획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일  시 : 2011년 1월 18일(화) 오후 2시
   ◉ 장  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서울 광진구 중곡동 643-1, ☎ 02)460-7643]
                  지하철 5ㆍ7호선 군자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 참가자 : 안명옥 주교(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이사장)
   ◉ 별  첨 : 법인 창립취지문


* 한국카리타스는 1975년 ‘인성회(仁成會)’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당시에는 외국 교회의 원조를 받아 한국 사회의 개발협력 사업을 전개하였다. 이후 한국 사회의 성장과 함께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로 개편되어 국내복지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1993년부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해외원조 담당기구로 활동해왔다. 한국카리타스는 전 세계 165개 국제카리타스 회원기구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까지 19년 동안 84개국 이상의 나라에 약 234억 원을 지원하였으며, 최근 5년간의 연평균 해외원조 지원액은 약 18억 원이다. 또한 한국카리타스는 국제카리타스의 대북지원 사업 실무추진기구로서 인도주의적 대북지원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 국제카리타스는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가톨릭 국제 구호기구로 UN 협의기구의 지위를 갖고 있으며, 한국 카리타스는 1979년부터 국제카리타스의 정회원 기구로서 165개 회원기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가리키는 라틴어 ‘카리타스(Caritas)'는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사랑 실천 기구의 이름이며 각 나라의 카리타스 기구들은 국내외의 자선, 구호, 사회복지,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 한국 카리타스의 활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caritas.or.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재)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설립 취지문


한국카리타스는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가난한 이들이 직접 행동으로 나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평화와 존엄성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자유로운 세상을 추구합니다. 한국 카리타스는 핵심가치로서 연민, 희망, 인간존엄성, 정의, 연대, 파트너십, 책무성을 기반으로 활동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수 억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빈곤선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대부분 취약한 국가에서 분쟁, 자연재해, 기아로 고통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국제연합(UN)은 2000년 ‘새천년개발목표’를 설정하고 극심한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전세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가 간 부의 편중과 사회적인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세계적인 기후변화, 식량위기, 경제위기로 인해 가난한 이들이 더욱 고통 받고 있습니다. 

한국은 OECD DAC 회원국으로 가입함으로써 선진 공여국으로 가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또한 G20 서울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국제 사회의 빈곤 해소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개발 의제를 적극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세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통합적인 인간 발전과 복지를 위해 한국 정부를 비롯하여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의 기여와 참여가 더욱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국카리타스는 한국 천주교회 주교회의의 해외원조를 담당하는 공식 기관으로서 1993년부터 현재까지 총 564개 사업에 약 234억 원을 지원하였으며,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약 18억 원을 해외원조 사업에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한국카리타스가 지니고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에 비하여 해외원조 지원 활동은 미흡한 편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본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한국카리타스는 재단법인 설립을 통해 전문적인 해외원조 기구로 거듭나고, 보편적인 인간 사랑에 기반을 둔 국경을 넘은 이웃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세계 정의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연대를 이루어 나가고자 합니다.

한국카리타스는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하여 인간 발전과 정의 실현을 목표로 세계 곳곳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긴급 구호와 개발 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국제 연대를 실천함으로써 인간 존엄성 함양과 세계 평화를 이룩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