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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주교회의] 교황의 독일 레겐스부르크 연설에 관한 교황청 국무원장의 선언 전달

작성자 : 주보편집실 작성일 : 2006-09-18 조회수 : 4759

공  보: 제2006-48                                                                 2006. 9. 18.

제  목: 교황의 독일 레겐스부르크 연설에 관한 교황청 국무원장의 선언 전달








        평화를 빕니다 !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지난 12일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교에서 하신 일부 발언에 대한 이슬람계의 최근 반응과 관련하여,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이 2006년 9월 16일 발표한 선언(우리말 번역문)을 전달하여 드립니다.


        특별히, 이 선언에서는 “교황님께서 당신 연설의 몇 가지 대목이 이슬람 신도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로 들릴 수 있고, 당신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석되었다는 점에 대하여 깊이 유감스러워 하셨다.”고 전하였습니다. 또한, “교황님께서는 이슬람 신도들을 향한 변함없는 존중을 강조하며, 세계 인류 평화를 위한 종교 간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이 더욱 굳건해지기를 희망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이러한 바람이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 보도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첨  부: 1.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의 2006년 9월 16일 선언


        2. 교황청 공보실의 2006년 9월 14일 성명





                                           주교회의 사무처장   배  영  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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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의 선언

2006년 9월 16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레겐스부르크 대학교에서 하신 연설 가운데에 일부 구절을 둘러싸고 일어나게 된 이슬람계의 반응에 대하여, 본인은 이 선언으로 교황청 공보실장을 통하여 이미 제시된 해명을 더 명확히 밝히려 한다.




- 이슬람에 대한 교황님의 입장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비그리스도교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선언 <우리 시대(Nostra Aetate)>에 표현된 것과 명백히 일치한다. “교회는 또한 무슬림도 존중하고 있다. 그들은 살아 계시고 영원하시며 자비로우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하늘과 땅의 창조주,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유일신을 흠숭하며,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순종하였듯이 그들 신의 감추어진 뜻에 충심으로 순종하며, 아브라함에게서 이슬람 신앙을 이어받았다고 즐겨 주장한다.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예언자로 받들며, 또 그분의 어머니이신 동정 마리아를 공경하여 때로는 그분의 도움을 정성되이 간청하기도 한다. 또한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부활시키시어 공정하게 갚아 주실 심판의 날을 기다린다. 따라서 그들은 도덕 생활을 존중하며 특히 기도와 자선과 단식으로 하느님을 섬긴다”(3항).




- 종교 간 문화 간 대화를 촉진하는 교황의 입장도 마찬가지로 분명하다. 교황님께서는 2005년 8월 20일 독일 쾰른에서 이슬람 공동체들의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리스도인과 무슬림 사이의 대화가 “부차적인 선택으로 치부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과거의 교훈에 힘입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우리는 화해의 길을 추구하여야 하고 서로 각자의 정체성을 존중하며 사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덧붙여 말씀하셨다.




- 레겐스부르크 대학교의 연설에 인용된 비잔틴 제국의 황제 마뉴엘 2세의 견해와 관련하여, 교황님께서는 그의 견해를 자신의 견해로 삼으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교황님께서는 단지, - 그 본문을 더 완전하고 주의 깊게 읽으며 분명히 알 수 있듯이 학술적인 맥락에서 -  일반적으로 종교와 폭력의 관계라는 주제에 관한 몇 가지 성찰들을 제시하고, 어느 편에서든지 종교가 동기가 되는 폭력을 분명하고 철저하게 반대한다는 결론을 이끌어 내는 가운데에서 우연히 마뉴엘 2세의 이 견해를 이용하셨을 뿐이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는 최근에, 당신의 사랑하는 전임자이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바람으로 1986년 10월 아시시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 평화를 위한 종교간 기도 모임 20주년 기념 메시지에서 다음과 같이 확언하셨다는 것을 상기해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폭력의 표현들은 종교의 탓이라기보다는 문화적 한계의 탓이다. 종교는 이러한 한계와 더불어 시간 안에서 살아가고 발전해 가기 때문이다. …… 사실, 모든 위대한 전통 종교들 안에는, 하느님과 이루는 관계와 사랑의 윤리 사이에 존재하는 긴밀한 끈에 대한 증언이 새겨져 있다.”




- 따라서 교황님께서는, 당신 연설의 몇 가지 대목이 이슬람 신도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로 들릴 수 있고, 당신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석되었다는 점에 대하여 깊이 유감스러워 하셨다. 한편, 이슬람 신도들의 종교적 열의 앞에서, 교황님께서는 “하느님에 대한 경시, 그리고 거룩한 것에 대한 조롱이 자유의 행사로 간주되는 냉소주의”를 삼가도록 세속화된 서양 문화에 경고하셨다.




- 교황님께서는 이슬람교도들을 향한 존중을 강조하며, 무슬림들이 당신의 연설에 담긴 본래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신다. 그리하여 이 어려운 상황을 빨리 극복하고 “살아 계시고 영원하시며 자비로우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하늘과 땅의 창조주,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유일신”께 대한 증언과 “온 인류를 위하여 사회 정의와 도덕 가치, 평화와 자유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증진”(비그리스도교 선언, 3항)하기 위한 협력이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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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2>


교황의 레겐스부르크 연설에 관한 교황청 공보실의 성명

2006년 9월 14일



9월 14일 저녁, 교황청 공보실장 페데리코 롬바르디(예수회) 신부는 9월 12일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한 교황 연설의 일부 구절의 해석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성명을 언론에 발표하였습니다.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하신 교황님의 연설의 일부 구절에 대한 무슬림 지도자들의 반응에 관련하여, 교황님께서 마음에 두신 바는 - 연설문을 주의 깊게 읽어 보면 알 수 있듯이 - 종교가 동기가 된 폭력에 대한 분명하고 철저한 반대였다는 것을 지적하여야 하겠습니다.




분명히, 교황님의 의도는 성전(지하드)과 이 주제에 관한 무슬림의 사상을 전반적으로 연구하려는 것이 아니었으며, 무슬림 신자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려는 뜻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그와는 정반대로, 교황님의 말씀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서구 문화에 대한 경고로서, ‘하느님에 대한 경시, 그리고 거룩한 것에 대한 조롱이 자유의 행사로 간주되는 냉소주의’를 피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종교적 차원을 올바르게 고려하는 것은 참으로 세계의 위대한 문화와 종교들과 알찬 대화를 나누기 위한 본질적인 전제가 됩니다. 또한 실제로 레겐스부르크에서 연설을 마무리하시면서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는, ‘심오한 종교적 차원을 지니는 세계의 문화들은 이성의 보편성에서 거룩한 것을 배제시키는 것을 그 문화의 가장 깊은 확신에 대한 공격으로 여깁니다. 거룩한 것에 귀 기울이지 않고 종교를 하위문화의 영역으로 격하시키는 이성은 문화의 대화를 나눌 수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분명한 것은, 교황님께서는 이슬람교도 물론 포함하는 다른 종교들과 문화들에 대하여 존중과 대화의 태도를 장려하시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 바티칸 통신 (Vatican Information Service), 2006년 9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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