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포일 문의 배포 제24회 자선 주일 담화문 발표
□ 유 주교는 담화문에서 “풍요로움과 ‘웰빙’을 구가하는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 해마다 8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빈곤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신자유주의의 경제 논리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심화를 염려하였다. □ 유 주교는 또 “대림 시기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신 하느님 강생의 신비를 묵상하며, 이 세상을 완성하기 위해 다시 오실 구세주의 재림을 합당하게 맞이하기 위하여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며 준비하는 은혜로운 시기”라고 말하고, 구체적인 자선을 통해 오시는 주님을 만나자고 요청했다. □ 유 주교는 또 “이웃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활동인 자선 활동은 쓰고 남는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은 무엇이든 실제로 주님이신 그리스도께 드리는 것이고, 이때 우리는 도움을 받는 사람의 자유와 품위를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올바른 자선의 태도에 대해 설명했다. □ 유 주교는 특히 “한국 전쟁 이후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 규모 14위의 선진국이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의식주 등 인간다운 생활을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 없고,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 가난한 이웃들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이 올해 여름 수해로 인해 식량 문제에도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하고,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사랑하면서 주님을 맞이하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