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26년 사형제도 폐지 기원 음악회
음악에 담아 전하는 생명 존중의 외침
“사형제도 폐지, 이제는 결단할 때”
“우리는 생명 존중과 인권의 가치를 말하고 노래하며 평화로운 그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주교)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이하 사폐소위)가 5월 7일(목) 수원교구 구성성당에서 ‘2026 사형제도 폐지 기원 음악회’를 열고, 인간 인격의 불가침성과 하느님의 피조물인 인간 생명의 가치를 재확인하였다.

▲ 2026. 5. 7. 수원교구 구성성당에서 열린 2026년 사형제도 폐지 기원 음악회에서 대담이 진행되고 있다.
‘2026년 사형제도 폐지 기원 음악회’는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이가 사형제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생명 존중과 인권 문제를 성찰할 수 있도록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의 특집 방송으로 기획되었다.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김순영,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오보이스트 이현옥, 현악사중주단 리수스 콰르텟, 골든크로스 등의 음악가들이 출연하여 위로와 회복, 생명,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주교, 춘천교구 사무처 사무국장 김도형 신부, 사폐소위 총무 김형태 변호사와 위원 하성용 신부, 김덕진 활동가가 참석하였다. 구성성당 주임 유희석 신부와 보좌 김상준 신부, 본당 신자들을 비롯하여 인근의 기흥지구 소속 신자 120여 명도 함께하여 클래식 선율 속에 담긴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다.

▲ 2026. 5. 7. 장일범 씨가 2026년 사형제도 폐지 기원 음악회 사회를 보고 있다.

▲ 2026. 5. 7. 신동일 오르가니스트가 2026년 사형제도 폐지 기원 음악회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음악회 중간에는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앗아가는 사형제도의 부당성에 관한 대담이 진행되었다. 장일범 사회자와 함께 무대에 오른 김주영 주교와 김형태 변호사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은 절대적이며, 자비의 정신으로 인간 회복의 가능성을 지켜 나가는 것이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주영 주교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의 생명은 인간의 손으로 만든 제도로 좌지우지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2018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교회 교리서』 2267항의 수정을 승인하여 사형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점을 짚고, 교회의 확고한 가르침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이어 김 주교는 요한 복음서 8장의 ‘간음한 여인’ 일화를 인용하며 “예수님께서 여인에게 스스로 뉘우칠 기회를 주셨듯, 인간의 존엄성에는 자신의 죄를 뉘우칠 수 있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 기회마저 박탈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역설하였다.
또한 김 주교는 평화와 생명을 말하기에 앞서, 우리의 일상 언어를 먼저 성찰하자고 제안하였다. 김 주교는 “우리가 긍정적인 말과 인정의 말을 하고 있는지, 비판이나 날카로운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라고 당부하였다. 그러면서 “일상에서부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서로 경청하며, 자비를 실천하는 신앙인들이 많아질 때, 우리 사회의 평화를 굳건히 하고, 위협받는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더욱 힘 있게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 2026. 5. 7. 2026년 사형제도 폐지 기원 음악회에서 김주영 주교가 발언을 하고 있다.
김형태 변호사는 사형제도가 헌법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점을 재차 지적하였다. 그는 “헌법 10조에는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닌다고 나와 있지만, 형법에 사형제도를 규정해 두고 생명을 박탈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고 역설하였다. 또한 사형제도 폐지가 시기상조라는 주장에 대해 “이미 세계 140여 개국 이상이 이를 폐지하였고, 우리나라도 인간 존엄의 가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국가”라고 강조하였다. 김 변호사는 “사형제도 폐지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결단의 문제”라면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과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를 촉구하였다.

▲ 2026. 5. 7. 2026년 사형제도 폐지 기원 음악회에서 김순영 소프라노와 골든크로스가 노래를 하고 있다.


▲ 2026. 5. 7. 이현옥 오보이스트(위 사진)와 리수스 콰르텟(아 사진)이 연주를 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사폐소위와 cpbc 가톨릭평화방송이 공동으로 기획·제작하고 가톨릭신문사가 후원하였다. 녹화 방송은 5월 16일(토) 10시 cpbc 라디오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에서 만나볼 수 있다. TV에는 6월 6일(토) 23시·7일(주일) 16시·11시(목) 2시·12일(금) 16시에 방송된다. 방송 이후에는 cpbc플러스 플랫폼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 2026. 5. 7. 2026년 사형제도 폐지 기원 음악회에 함께한 신자들과 사폐소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60210?gb=K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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