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주교관은 주교의 거처이자 선교사들이 교구 일을 돕거나 기거하는 거점으로, 강원도 지역을 담당하던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가 1958년 건립하였다. 퀸란 주교는 1958년 10월 20일자 골롬반문서에서 "우리는 10월 1일부터 주교관으로 이사해왔습니다.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몇년이 지나 주위에 있는 나무들과 풀들이 자라면 아주 쾌적해 보일 것입니다."라고 기록하여 건립시기를 알 수 있다.
이 건물은 당시의 전형적인 외국인 선교회 풍으로 지었는데, 유별나게 서향으로 세운 것은 햇빛이 아쉬운 아일랜드 풍습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전쟁 이후 춘천에 아일랜드 풍으로 세워진 건물로서, 현재까지 보존이 잘 되어 건축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춘천교구 신앙교육의 요람인 구)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 춘천 수련소는 강원도 지역 선교를 담당할 수녀양성을 목적으로 지어졌다.
퀸란 주교는 1959년 건물을 완공하고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를 춘천으로 초빙하였고, 1969년 2월까지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 수련소로 사용되었다. 이후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여대생 기숙사로 1976년까지 사용되었으며 1977년부터 가톨릭교육원으로 이름을 바꾸어 춘천교구 신앙교육의 산실이 되었다. 1979년부터 1985년까지는 착한 목자 수녀회에서 미혼모 보호소인 마리아의 집으로 사용하였다.
이 건물은 1959년에 완공된 건물 1채와 1962년에 완공된 건물 1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 지어진 시기가 다른 두개의 건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건축학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천주교회의 내적 필요성에 의해 건축되었으나 현대사 속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한 곳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러한 건축적 역사적 의미를 인정 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