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특색있는 문화재가 있다. 인제지역에도 보물과 사적,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자원을 가지고 있다. 가족과 여인 등이 동반으로 지역별 문화공간을 찾아보는 것도 죻은 시간이 아닐까싶다. 지역에는 국가지정문화재로 보물(4)·사적(1)·천연기념물(4)·명승(6)·등록문화재(1) 등이 있으며, 도지정문화재로 기념물(2)·문화재 자료(3) 등이 있다. 인제지역 소재 문화재를 찾아가 본다.
▲ 인제성당 야경 ■지역 문화재를 찾아서
13.인제성당천주교 춘천교구 인제 성당은 지난 2019년 국가등록문화재 742호로 등록됐다.인제읍에 위치하고 있는 인제성당은 지난 1954년 6월26일 본당으로 설립됐으며, 초대 신부로 린치 요한 신부가 부임했다.
▲ 인제성당
6.25전쟁 직후 설립된 인제 본당은 린치 신부가 미국가톨릭복지협회의 원조 물자와 식량으로 구호사업을 전개하면서 신자들이 늘어났다. 천막을 설치해 임시성당으로 사용하던 중 화재로 천막성당이 전소되면서 미군부대 신자지원으로 콘센트 가건물을 지원받아 임시 성당으로 이용했다. 그리고, 미국의 원조를 받아 전쟁중 파괴되면서 벽체만 남아 있는 극장 건물을 개축해 성당으로 사용하게 됐다.
▲ 인제성당 전경
특히, 본당과 사제관을 하나의 건축물로 축조한 방법은 그 당시 성당건축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로 인제성당만의 중요한 건축적 특징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 1970년까지는 외국선교회의 지원으로 운영됐으나, 제3대 주임 천신기 신부때부터 자립적인 본당 운영을 시도한 이후 제6대 주임 이정행 신부때에는 본당 자립의 기틀을 다졌다.
▲ 인제성당 전경
동남향으로 향하고 있는 인제성당은 산을 배경으로 한 폭의 수채화 풍경이다. 내집 같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성당 정면에서 보면 좌우 대칭이 약간은 안맞는 비대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성당 앞에는 미사시간 등이 안내돼 있고, 미사를 보지 않은 시간에는 정면에 있는 문을 대신해 옆문을 이용하면 된다. 성당 내부는 더 아늑하다. 오히려 숙연한 분위기가 다가온다.
▲ 인제성당 전경
수십년 전 산골짜기 인제에 유럽풍 건축양식으로 아담하게 건립된 성당이 있다는 게 더 신비롭다. 성당 건물위에 십자가 세개와 하얀색 건물이 따스한 봄 햇살과 어울려 정감있게 마음에 닿는다.
▲ 인제성당 표지석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강원도민일보 원문보기: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24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