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는 분단 76주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25일)을 앞두고 17일부터 25일까지 미사 전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가톨릭기도서」 109쪽, 「매일미사」 191쪽)를 바친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주교)는 올해 9일 기도 지향을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회심을 위하여(17일) △북한과 미국,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을 위하여(18일) △한반도의 비핵화와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위하여(19일) △경제제재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하여(20일) △남과 북의 복음화를 위하여(21일) △이산가족과 탈북민들을 위하여(22일) △한반도의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위하여(23일) △평화의 일꾼들을 위하여(24일) △한반도에서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체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25일)으로 정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9일 기도에 앞서 16일 오후3시 서울 정동프란치스코교육회관 산다미아노 카페에서 (사)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와 공동주최로 2021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심포지엄을 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가톨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은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주교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축사, 박태균(가브리엘,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교수의 주제발표, 팍스크리스티코리아(PCK) 연구이사 박문수(프란치스코) 박사, 박승현 계명대 교수, 백장현(대건 안드레아) 한신대 초빙교수, 이백만(요셉) 전 바티칸 주재 한국대사, 주재우 경희대 교수 등의 논평과 토론으로 진행하며, CPBC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대회를 열지 않고 교구별로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정해진 장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일정과 장소는 도표 참조>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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