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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화폭에 고스란히 담은 은총의 순간

작성자 : 문화홍보국장 작성일 : 2020-05-12 조회수 : 868
천주교 춘천교구 소속 인 룩스 `우리 성당을 그리다'展



2020-5-12 (화) 20면




◇천주교 춘천교구(교구장:김운회) 소속 5명의 신자가 모인 인 룩스가 오는 31일까지 부활성당 석주갤러리에서 `우리 성당을 그리다'전을 연다. 작품은 위쪽부터 정서연 망덕 作 `효자동성당', 이선경 미카엘라 作



`용대공소'5명의 작가 교구내 성당·공소 76곳 작품으로 그려 소개
수채·아크릴·펜드로잉 등 기법 다양…31일까지 이어져

천주교 춘천교구 소속 신자들이 신앙으로 교구 내 본당과 공소 등 76곳을 화폭에 담아내 눈길을 끈다. 

5명의 신자가 모인 `인 룩스'가 춘천 부활성당 석주갤러리에서 `우리 성당을 그리다'전을 열고 있다. 7회의 개인전과 해외 체류전을 한 손소현(69) 화백을 필두로 김화자(77), 정서연(65), 민미자(65), 이선경(53) 작가는 2016년 희년을 맞아 교구성당을 순례했던 것을 계기로 교구 내 모든 성당과 공소 107곳을 방문, 이 중 76곳을 수채와 아크릴, 펜드로잉 등으로 그려 소개한다. 

민통선을 넘어 한국 최북단에 있는 철원 마현공소를 비롯해 춘천, 홍천, 양구, 인제 등의 성당, 공소를 담은 작품들은 이들을 단순한 건축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삶의 매순간마다 함께한 공간으로 바라보고 뜨거움과 기쁨, 여운을 담는다. 

이선경 미카엘라 작가는 “태어나 살면서 세례받고 성당에서 결혼하고 또 자식을 결혼시키고 사랑하는 이들의 장례미사를 치르는 등 애틋하고 간절한 바람을 품고 올랐던, 슬플 때나 기쁠 때 달려갔던 그 순간에 언제나 그 자리에서 맞아줬던 성당을 그림으로 남겼다”며 “강원도의 아름다운 사계와 어우러진 성당, 공소의 모습은 종교를 초월해 풍경화로만 감상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소현 폴리나 작가는 “아프거나 바빠서 이곳들을 가지 못하는 어르신들도 있는데 저희가 그린 그림으로 성당과 공소를 가 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에 전시하지 않은 교구 내 성당, 공소는 마저 그려 내년에 전시를 이어 갈 계획인데 이를 책으로 만드는 등 춘천교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도록 의지와 신앙으로 작업을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 

단체 이름인 인 룩스(In Lux)는 `빛 속으로', `빛에서'라는 뜻으로 그림 또 삶 속에서 하느님의 은총인 빛을 느끼고 따사로움을 실천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이현정기자

원문 링크  http://www.kwnews.co.kr/nview.asp?s=601&aid=220051100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