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한광옥)가 11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도내 종교계·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강원권 국민통합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제1부 종교계 간담회, 제2부 시민사회 간담회로 열려 국민 통합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국민통합의 우선 조건으로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광한 도향교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동방예의지국이었으나 어버이날 남매가 아버지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오늘날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며 “학생들은 물론 청장년층을 위한 인성 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적 차별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석근 도기독교총연합회장은 “인구 숫자만으로 선거구를 구분해 면적이 넓고 인구수가 적은 강원도는 정치권에서도 피해를 입었고 얼마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 역시 지지부진하다고 느끼는 도민들이 많다”며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모든 지역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은 “국민 통합은 정부의 힘만으로 절대 이룰 수 없고 오늘 각계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적극 수렴해 정책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 민·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골집의 구들방이 데워져 온기가 퍼지듯이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국민 대통합을 구현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관계자들과 서석근 도기독교총연합회장, 고광한 도향교재단이사장, 석영기 천도교춘천교구장, 원행 월정사 부주지스님, 이유수 천주교 춘천교구사무처장, 손정길 원불교강원교구사무국장, 백형기 한국YMCA도협의회이사장, 주복용 한국자유총연맹도지회장, 김근열 도새마을회장, 한명옥 도여협회장, 권혁희 도여성100인회이사장, 이종을 민족통일도협의회장, 허재헌 바르게살기운동도협의회장, 유원표 춘천사랑시민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영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