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소위원회 구성
춘천교구(교구장 장익 주교)는 10일 경로사목소위원회와 문화사목소위원회를 구성, 노인과 문화에 대한 사목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청소년사목을 담당하는 교육국 업무를 세분화 해 이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고령 인구 비율이 타교구에 비해 높은 춘천교구는 경로사목소위원회를 통해 고령화 사회에 발맞춘 사목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윤현숙(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현준(강릉 임당동본당 주임) 신부 등 위원 5명을 둔 경로사목소위는 단지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대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발전시켜 그들이 교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화사목소위원회는 교회 음악ㆍ미술ㆍ문학 자료와 교구 문화ㆍ역사에 관한 사료들을 모아 내적으로는 교구 문화를 정립하고 외적으로는 세상과 교회의 소통에 한몫을 담당한다. 이정행(평창 횡계본당 주임) 신부 등 사제 5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교육국에서 담당했던 청소년사목에도 변화가 생겼다. 교구는 현 체제로는 다변화ㆍ전문화 되는 청소년 사목 환경을 따라갈 수 없다고 판단해 청소년사목(담당 원용훈 신부)ㆍ청년 성서사목(담당 김용주 신부)을 신설하고 전담사제를 임명해 사목의 전문화를 꾀했다. 젊은 사제들에게는 청소년 지도ㆍ상담 자격 취득을 지원해 전문 능력을 갖춘 청소년사목자를 양성한다. 민상영(스무숲본당 주임) 신부를 포함한 8명의 사제가 내년 봄부터 전문과정 이수에 들어간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도 적극 지원, 교구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업의 전문가를 키워낸다. 이상철(연봉본당 주임) 신부 등 7명의 사제가 내년 초부터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과정을 밟는다. 매년 젊은 사제들의 학업을 지원함으로써 5~6년 후에는 교구 사제 중 절반 이상이 청소년 지도 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 전문성을 갖춘 사목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교구 사목국장 신호철 신부는 "경로사목소위원회는 점점 늘어가는 어르신들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목하기 위해 구성됐다"며 "어르신들이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진정한 공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교회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사목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선 기자
2009. 09. 20발행 [1036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