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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애막골성당서 월요시국 기도회, 윤 대통령 비판 성명

작성자 : 문화홍보국장 작성일 : 2023-05-15 조회수 : 463

애막골성당서 월요시국 기도회, 윤 대통령 비판 성명



입력 : 2023-05-09 17:13:11 수정 : 2023-05-09 17:36:43 (04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 퇴진 촉구 미사 봉헌
성명서 '발본색원이 답이다' 발표
고(故) 양회동 미카엘 건설노동자 추모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8일 춘천 애막골성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월요시국미사를 개최했다. 박승선기자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지난 8일 춘천 애막골 본당에서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 시국기도회’를 갖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최근 강릉에서 분신, 세상을 떠난 건설노동자 고(故) 양회동 미카엘(춘천교구 청호동 본당)씨에 대한 추모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는 사제단이 전북 전주와 서울, 경남 마산 등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진행하고 있으며 강원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사제단은 미사와 함께 ‘발본색원이 답이다’라는 성명을 통해 “연이은 외교실패와 거짓해명, 부자 감세·복지 축소를 강행하는 민생이반, 공작 검찰에도 묵묵히 기다렸다"며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어둡고, 위험하고, 가난한 나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외쳤다. 이어 "양심이,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만 침묵을 깨고 어서 행동하라고 우리를 재촉한다"고 덧붙였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8일 춘천 애막골성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월요시국미사를 개최했다. 박승선기자

강론을 맡은 김학배 안젤로 신부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윤 대통령의 무능함을 꼬집으며, 양희동 미카엘 열사의 죽음과 관련, 윤 정부의 무너진 노동정책을 비판했다. 문양기 다니엘 신부도 미사 봉헌에 앞서 "수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의 퇴진을 간청하고 있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영성체 후 기도에서는 김현웅 민주노총 강원건설지부 사무국장의 시국발언도 이어졌다. 김 사무국장은 "양희동 열사는 4월 한 달 동안 하루 일당 밖에 벌지 못했지만 조합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매일 뛰어다녔다"며 "윤 정부는 떳떳하게 살고 있다는 자존심 하나로 버텨온 사람을 짓밟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사의 명예회복과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신도와 시민분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는 춘천교구 사회사목국(정의평화위원회) 등 사제 50명을 미롯해 신자와 시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8일 춘천 애막골성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월요시국미사를 개최했다. 박승선기자

기사 원문 http://www.kwnews.co.kr/page/view/2023050916453532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