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아시아청년대회(AYD) 인도네시아에서 열려, 한국 대표단 105명 참가하여 다문화를 주제로 아시아 청년들 만나
아시아 가톨릭 청년들의 신앙 축제, 제7차 아시아청년대회(AYD: Asian Youth Day)가 2017년 7월 30일(일)부터 8월 6일(일)까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 세마랑 대교구 관할지역)에서 열린다. 아시아 29개 국가에서 가톨릭 청년 약 3천 명이 참가하며, 주제는 “기뻐하여라. 다양한 문화 안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아시아의 젊은이들!”(Joyful Asian Youth! Living the Gospel in Multicultural Asia)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이성효 주교(수원교구 보좌주교),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주교(서울대교구 보좌주교)와 김성훈 신부(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총무)를 대표로 하여, 교구 청소년사목 담당 신부 7명, 수녀 2명, 교구 대표 청년 등 모두 105명으로 구성되었다. 직전 제6차 대회는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전교구에서 열렸었다.

▲인도네시아 가톨릭 청년들이 2014년 대전교구에서 열린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 중에, 차기(2017년) 대회 개최로 발표되자 전통 의상을 입고 나와 아시아 청년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YD 일정은 7월 30일-8월 1일 교구 대회(DID: Days in the Dioceses)와 8월 2-6일 본대회로 구성되어 있다. DID는 인도네시아의 여러 교구에서 홈스테이, 현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교구 프로그램, 지역 문화체험 등으로 이뤄진다. 한국 참가단은 29일(토) 인도네시아에 입국한 뒤, 두 조로 나뉘어 세마랑 대교구와 마카사르 대교구에서 교구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본대회는 2일(수) 개막미사로 시작되고, 3일(목) 교리교육, 국가 박람회, 지역별 그룹 나눔, 4일(금) 현장체험, 5일(토) 교리교육, 워크숍, 축제 등으로 이어지며, 6일(일) 폐막미사로 마무리된다. 3일 국가 박람회에서 한국 참가단은 ‘한국의 환경 문제’와 ‘즐거운 불편’을 주제로 삼아, 환경보호와 관련한 한국의 긍정적 부정적 사례,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 사례를 발표할 계획이다. 5일 워크숍에서는 염수정 추기경이 “젊은이와 사회적 문제: 무분별한 성문화와 낙태”(Youth and social problem: Free Sex-Dating, Abortion)를 주제로 강연한다. 15개 강연이 동시에 이뤄질 이날 워크숍에서 아시아 평신도 리더십 포럼 소속 황경훈 박사도 “가난, 젊은이 그리고 가톨릭사회교리(DoCat)”(Poverty, Youth, and CST)를 주제로 강연한다.
대회 폐막 후 한국 참가단은 자카르타로 이동, 7-8일(월-화) 자카르타 성 요셉 한인성당 방문과 AYD 참가 소감 나눔 등 후속 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한 뒤 9일(수) 귀국할 예정이다.
*아시아청년대회
1991년, 폴란드 쳉스토호바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WYD)에서, 아시아 30개국 대표자들은 제3세계 청년 포럼에 참석하여 아시아 가톨릭 청년들을 위한 목소리를 모아 이를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산하 '신자와 가정사무국(OLF)'에 전달하였다. 1993년, 타이 방콕에서 열린 유스 컨설테이션 미팅에서 참가자들은 아시아의 젊은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조직을 만들기를 제안했고 FABC는 그 의견에 동조하여 대표자들과의 소통, 조직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였다. 1994년, FABC는 OLF 아래 유스 데스크를 조직하였다. 유스 데스크는 아시아의 젊은이들과 청년 지도자 미팅, 세계청년대회 중 아시아 청년 모임, 아시아 청년 봉사자 모임 등 각종 활동을 성공적으로 조직하였다. 1999년, 제1회 아시아청년대회가 타이 후아힌에서 개최되었다. 이후 제2회 대만(2001년), 제3회 인도(2003년), 제4회 홍콩(2006년), 제5회 필리핀(2009년)을 거쳐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가 2014년 우리나라 대전교구에서 열렸으며, 이때 AYD에 처음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하여 아시아 청년들을 격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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