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천주교 춘천교구

교구와 언론

가톨릭평화신문
2020.05.15 17:42

본당 걱정하며 헌금 더 내는 신자 늘었다

조회 수 2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본당 걱정하며 헌금 더 내는 신자 늘었다

미사 참여자 줄었으나 코로나19 전보다 교무금·주일 헌금·미사 예물 증가 



2020.05.17 발행 [1564호]


“주일 헌금이 코로나19 전보다 2배 많이 나왔네요.”


공동체 미사 재개 후 첫 주일이었던 지난 3일 전주교구 창인동본당. 이날 주일 미사에는 신자 250여 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3분의 1가량 줄어든 숫자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주일 헌금은 전보다 2배가 넘는 340여만 원이 나왔다. 나춘성 주임 신부는 “신자 분들이 그간 미사 중단으로 봉헌하지 못했던 헌금까지 한꺼번에 내주셨다”면서 “오랜만에 미사성제에 참여한 기쁨에 어려워진 본당 사정까지 고려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두 달여 만의 미사 재개 후 신자들이 속속 미사에 참여하면서 헌금 봉헌에 적극 임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미사 참여율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대체로 30~50% 선에 불과한 상황. 그런데 지난 2월 말 미사 중단 이후 8~10주 정도 신자들이 공동체 미사에 참여하지 못한 탓에 “그동안 못 낸 것까지 내겠다”며 주일 헌금을 더 봉헌하는 것이다. 밀린 교무금뿐만 아니라, 미사 예물과 감사 헌금 봉헌에도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신천동본당 신자들은 미사 재개 전에도 사무실에 들러 교무금을 내고 가는 이들이 꽤 됐다. 그런데 미사 재개 뒤 신자들은 “본당 살림살이가 어려워지지 않았느냐”, “교무금 내지 못해 죄송하다”는 걱정까지 하면서 주일 헌금과 감사 헌금을 더 봉헌했다. 평소 주일 미사 참여자 수는 절반가량에 이르지만, 신천동본당의 감사 헌금은 전보다 오히려 늘었다. 정성환 주임 신부는 “교우들이 본당 공동체에 대해 상당히 큰 애정을 갖고, 본당 운영과 살림살이를 걱정해주시는 모습”이라며 “미사 전 신자 명부 확인과 발열 체크 봉사에도 적극 참여해주는 모습을 보며 많은 신자가 깊은 신앙심과 더불어 본당을 위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전국 대부분 본당의 주일 헌금은 사실상 ‘0원’이었다. 미사 중단 시기 동안 받은 헌금이 평소 한 주일 헌금에도 못 미치는 곳도 많다. 본당 시설 관리비를 비롯해 직원 임금, 교구 납부금 등을 지출해야 하는 본당 살림살이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사제들이 본당 재정 악화로 말 못할 고민에 빠지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미사 재개 후 신자들 사이에서 이처럼 ‘우리 본당’을 생각하는 공동체 정신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춘천교구 주교좌 죽림동본당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4월 초 본당 온라인 계좌를 새로 개설했다. 본당 재정 상황을 위해 처음 온라인으로 주일 헌금을 받았는데, 약 3주 사이에 1500만 원이 넘는 헌금이 입금됐다. 매 주일 평균 헌금액 300만 원가량에 비하면 같은 기간에 더 많은 헌금이 입금된 사례다. 본당 사정의 어려움을 잘 인지하고 있는 신자들 덕분이었다.


수원교구 원곡본당 주임 김종훈 신부는 “성전을 신축을 위해 현재 임시 성전에서 지내는 상황이지만, 교우들이 코로나19 상황 중에도 사무실에 들러서 교무금과 건축 기금을 꾸준히 봉헌해주셨다”며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도 신자 여러분의 공동체 사랑으로 새 성전 완공의 기쁨을 함께 누릴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실제 많은 본당이 코로나19로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기가 쉽진 않은 상황이다. 인천교구 주교좌 답동본당은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19년 3월 대비 본당 교무금 납부 및 헌금액이 3600만 원가량 줄었다. 인천교구를 비롯해 많은 교구가 사제들의 성무 활동비를 줄이거나 월급 일부를 본당에 봉헌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재정 운영 회복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답동본당 주임 김흥주 몬시뇰은 “본당 재정의 어려움을 알고, 지난 두 달 치 교무금을 적극 봉헌하는 등 신자들이 호응해주셔서 무척 감사할 따름”이라며 “미사 참여자도 차츰 많아지면 본당 살림도 회복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주교구 주교좌 내덕동본당 주임 최광조 신부도 “코로나19로 교구 납부금은 두 달 동안 내지 못했고, 미사가 재개된 뒤에도 본당 운영비와 시설 관리비를 겨우 맞춰 운영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여러 신자 분이 밀린 교무금과 내지 못한 주일 헌금을 많이 내주고 계시다”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원문링크: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79139&path=20200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1821 기타 다 불타서 벽체만 남았는데 문화재가 된 성당 2020.07.06 432
1820 평화방송cpbc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행복을 여는 아침 - 포천본당 편 (바로 듣기) file 2020.07.02 302
1819 가톨릭평화신문 [현장 돋보기] 고 안토니오 신부의 살신성인 2020.07.02 173
1818 가톨릭평화신문 춘천 소양로본당, “오랜 세월 주님 사랑에 감사” 2020.07.01 262
1817 가톨릭신문 춘천 소양로본당, 고 안토니오 신부 순교 70주기·본당 설립 70주년 기념 미사 2020.07.01 196
1816 도민일보 소양로성당 고 안토니오 신부 순교 70주년 미사 2020.06.29 250
1815 강원일보 “용서·사랑으로 한민족 하나되길” 2020.06.26 198
1814 도민일보 도내 종교계 한국전쟁 70주년 기념 행사 개최 2020.06.26 178
1813 도민일보 70년전 오늘, 평화 위해 몸바친 사람들 2020.06.26 155
1812 가톨릭평화신문 춘천교구 초석 닦고 성장시킨 ‘신앙의 아버지들’ 2020.06.25 223
1811 기타 [G1뉴스]'북에서 남으로' 디모테오 순례길 2020.06.24 189
1810 가톨릭신문 춘천 죽림동주교좌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개최 2020.06.24 205
1809 강원일보 한국전쟁 70주년 평화기원미사 2020.06.23 217
1808 평화방송cpbc 춘천교구 "자랑스런 평신도 추천 받습니다" 2020.06.22 154
1807 도민일보 천주교 춘천교구 사제성화의 날 2020.06.22 294
1806 도민일보 천주교 춘천교구 죽림동 본당 설립 100주년 심포지엄 2020.06.22 176
1805 가톨릭평화신문 “생명의 빵인 성체는 교회 심장이며, 사랑의 계약” 2020.06.19 205
1804 강원일보 죽림동 성당 100년史 발간 2020.06.19 189
1803 가톨릭신문 춘천평협 ‘본당의 자랑스런 평신도’ 추천해 주세요 2020.06.17 197
1802 가톨릭신문 27일 오후 2시, 춘천교구 허동선 신부 추모 미사 봉헌 2020.06.17 187
1801 가톨릭신문 [사설] ‘본당 자랑스런 평신도 찾기’ 성과 기대된다 2020.06.17 177
1800 강원일보 천주교 죽림동주교좌본당 설립 100년史 출판미사 2020.06.17 172
1799 도민일보 도내 천주교계 코로나 어려움 속 생명과 나눔정신 실천 2020.06.12 254
1798 강원일보 천주교 춘천평협회장 임용순·여성연합회장 김미영 2020.06.12 253
1797 가톨릭신문 춘천 죽림동주교좌본당, 다양한 100주년 기념 행사 마련 2020.06.10 243
1796 평화방송cpbc “북녘 교회도 한 형제… 관심 갖고 어려움 파악해야” 2020.06.10 221
1795 도민일보 천주교 원주교구 11일 성체현양대회 2020.06.10 210
1794 강원일보 천주교 춘천·원주교구 달력 사진 공모전 진행 2020.06.09 250
1793 기타 춘천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7월부터 운영 2020.06.05 216
1792 가톨릭평화신문 [사랑이피어나는곳에] “제 건강보다 태국에 있는 아이들이 걱정이에요” 2020.06.05 220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68 Next
/ 6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