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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특강 (3·끝)

우리의 삶 안에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 - 김운회 주교(춘천교구장)

성체성사의 실천은 사랑과 자비




2016. 12. 18발행 [1394호]













로고스 찬가는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는 말씀으로 주님 강생의 신비를 선포하고 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계셨던 말씀이신 성자께서 인간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셨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똑같이 사셨다. 인간의 행복하고 기쁘고 좋은 것들뿐 아니라, 고통스럽고 힘들고 어려운 삶의 현실도 고스란히 공유하셨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님은 한결같은 가르침을 주고 계신다. 바로 ‘사랑’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가르치신 사랑은 어떤 경우에도 변치 않는 조건 없는 사랑이다. 모든 것을 내어 주고 안아 준다. 주님은 우리 모두에게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주님이 가르치신 사랑은 ‘그리스도인은 사랑을 사는 사람들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랑 그리고 타인에 대한 친절, 자선 등을 말하고 가르친 사람들은 예수님 말고도 많았다. 그러나 그분의 가르침에는 권위가 있었다. 예수님의 권위는 당신이 가르치고 명령하신 모든 것을 친히 먼저 몸소 실천하며 사셨기 때문이다. 주님은 이 같은 사랑의 계명을 주시고 십자가와 죽음의 길을 가셨다.


하지만 오히려 주님께서는 죽음과 승천 이후 성령을 보내 주셨고, 믿는 이들의 공동체인 교회 안에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는 길을 마련해 놓으셨다. 바로 성체성사다. 주님은 성체성사를 통해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고 계신다. 성체는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우리는 지금도 성체를 통해 우리 안에 계시고, 성체의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을 미사 중에 만난다.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누리는 최상의 영광이며 은총이다.


성체성사는 미사 성제와 연결돼 있다. 그러므로 미사는 언제나 우리 신앙생활의 중심이자 원천이다. 가톨릭 신앙생활은 미사에서 시작하고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모든 주님의 가르침 즉, 사랑의 계명과 성체성사를 통한 주님의 현존, 미사 성제 안에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신앙은 그것을 우리가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미사 안에서 성체성사의 삶을 사는 것은 성체성사가 지향하는 가르침을 실천하고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성체성사의 실천은 최우선적으로 세상 안에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어렵고 힘든 우리 이웃들에게로 향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에 대한 사랑과 나눔의 실천은 주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시는, 이 세상에 인간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신 근본적 이유이기 때문이다.


신앙인들의 이웃에 대한 사랑과 자비는 필연적으로 이웃에 대한 용서를 촉구한다. 따라서 용서 역시 사랑과 마찬가지로 조건이 없으며 완전한 것이어야 한다. 매일의 미사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는 신앙인은 이미 크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안에서 더 큰 용서를 받고 있다. 그래서 하느님의 나에 대한 사랑과 용서를 생각하면 ‘죽어도 용서 못 한다’는 소리는 감히 못 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 많은 촛불이 빛나고 있다. 그 촛불 자체가 우리의 희망이고 어둠을 밝히는 불빛이길 바란다. 그러나 그 촛불에 사랑과 자비와 화해가 담겨 있지 않으면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빛이 아니고 희망도 아니다. 우리에게 더욱 용서와 화해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정리=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원본링크: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663975&path=2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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