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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 '요한 바오로 2세의 한국말 선생님' 장익 주교 선종


2020.08.06 03:45

춘천교구장·주교회의 의장 지내… '독실한 신자' 장면 前총리의 아들



장익 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천주교 춘천교구장을 지낸 장익(張益·87·사진) 주교가 5일 오후 6시 9분 선종(善終)했다.


장 주교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장면(張勉·1899~1966) 전 총리의 셋째 아들이다. 1933년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메리놀 대학과 벨기에 루뱅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1963년 사제가 됐다.


장 주교는 김수환 추기경과도 인연이 깊었다. 1968년 서울대교구장 비서 신부를 시작으로 김 추기경이 2009년 선종할 때까지 40년 인연을 이어갔다. 김 추기경은 장면 총리가 동성학교 교장이었던 시절 이 학교 학생이었다. 당시 일제가 '황국 신민의 소감을 쓰라'고 강요했을 때, 김 추기경은 "나는 황국 신민이 아니므로 소감도 없다"고 썼다. 당시 장면 교장은 사람들 보는 앞에선 김 추기경의 따귀를 때렸지만, 사건 직후 일본 유학을 추천했다. 2대에 걸쳐 인연을 맺은 셈이다.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방한 때는 로마 그레고리안대에 유학 중이던 장익 주교가 교황의 한국어 과외 교사로 활약했다. 당시 교황은 첫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 신자들과 한국어로 만나겠다"며 40여 차례에 걸쳐 장 주교로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어 미사 연습도 17차례나 했다. 그 결과, 1984년 5월 3일 김포공항에 내린 요한 바오로 2세는 방한 일성(一聲)으로 "벗이 있어 먼 데서 찾아오면 이 또한 기쁨이 아닌가"라는 논어 구절을 또렷한 한국어로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 주교는 1988년 10월엔 교황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평양 장충성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하기도 했다.


서강대와 가톨릭대 교수를 지낸 장 주교는 1994~2010년까지 춘천교구장을 지냈다. 2006~2008년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은퇴 후에는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인 춘천 실레마을 공소에서 지내왔다. 법정 스님과 청학 스님(광주광역시 무각사), 박청수 원불교 교무 등 이웃 종교인들과도 격의 없이 교유했다. 청학 스님은 "주교님은 사랑과 자비, 겸손 그 자체이셨다"며 "종교의 구분을 넘어 본받고 싶었던 어른"이라고 애도했다.


빈소는 천주교 춘천교구 주교좌인 죽림동성당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8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조선닷컴
원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6/20200806003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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