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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본당-이향숙 바울라

2020.12.09 09:25

문화홍보국 조회 수:38

성경 완필 · 통독 소감문


묵호본당-이향숙 바울라


믿음은 들음에서 온다고 사도바오로께서 말씀하였다. 듣지 않고 어떻게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믿을 수 있겠는가?


나는 정말 무늬만 천주교 신자였다. 어렸을 때 부모님 손에 이끌려 세례는 받기는 하였지만

성경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나의 신앙생활은 깊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오랫동안 냉담을 했다.


그러다가 묵호성당 구역으로 이사온지 7년되는 2017년도 부활대축일 미사에 참석 후

성당에 다시 다니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다시 다닐 수 있었는데도 사연이 있지만 생략해야겠다.


그때 묵호성당 주보에 한 주 분량의 성경읽기가 적혀 있었다.


하루하루 읽다보니 한 해를 꼬박 성경읽기를 마쳤다. 그런데 1월달부터 읽지 않아서 통독노트가 없이 그냥 읽기만 했었다. 그 이후로 2018년도 2019년도 2020년 지금까지 성경읽기는 계속되고 있다.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말씀이 살아서 내 안에 함께 하고 계심을 느낀다.


하루하루의 삶이 변화되고 기쁘고 행복하다. 예전에 지루하게 느껴졌던 미사시간이 이제는 왜 그렇게 짧은지 모르겠다. 물론 코로나로 인하여 미사시간이 단축된 것도 있지만 미사시간이 가슴 설레고 기다려진다. 남편이 믿지 않은 관계로 평일마사에 낮미사만 참석할 수 있는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난 참석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


오늘 이렇게 소감을 쓰려고 통독 노트를 펼쳐보니 20181217일자로 통독을 끝내고 쓴 글이 눈에 들어와 적어본다.

 

20181217일 오늘 성경을 다 읽었다.

주님! 당신의 말씀을 내 머리와 가슴에 담게 하시고

내 입으로 당신을 증언하게 해주소서. 이렇게 당신의 말씀을 듣고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께서 저의에게 오실 때에 올바르게 맞아들이게 하여 주소서. 감사합니다. 아멘

이렇게 쓰여 있었다.

 

2019년도에는 믿음이 없는 남편과 갈등으로 용기와 힘을 달라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2020년도 나의 성경읽기는 계속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날 독서와 화답송 복음읽기와 묵상을 하고 카톨릭 굿뉴스에서

20199월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복음쓰기와 묵상나누기를 하고 성경필사는 3년째 계속하고 있다.

완필은 내년을 목표로 하지만 무리하지 않게 써가겠다.


성경을 읽고 쓰면서 나의 삶도 바귀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감사할 일이 너무 많다.


전에는 티비와 스마트폰, 인터넷에 빠져 살았는데 이제는 내 손으로 티비를 켜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성당이라면 아주 싫어하던 남편도 이제는 미사시간에 맞추어 차도 태워준다.


그동안 우리 가족에게 일어났던 많은 변화와 기적을 남편의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움직여 줌을 느낀다. 이제는 당신이 성당에 다니는 걸 인정하고 잔소리하지 않을테니 자기는 가자고 하지 말라고 하지만 언젠가는 꼭 성당에 나와 바오로라는 세례명을 받고 함께 봉사도 하고 함께 성지순례를 다니고 싶다. 꼭 이루어 주실 거라 믿는다.


주님의 말씀 안에 머무르기만 한다면....

2020년도 이향숙 바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