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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계청년대회(WYD), 7월 26-31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2016 세계청년대회(WYD), 7월 26-31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 자비의 희년에 ‘자비’ 주제로 열려, 우리나라에서도 1천여 명 참가 -

가톨릭 청년들의 신앙 축제인 세계청년대회(WYD-World Youth Day)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7월 26-31일 폴란드 크라쿠프(Kraków)에서 열린다. 크라쿠프 대교구는 세계청년대회를 만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64년부터 교황으로 선출된 1978년까지 교구장 주교로 활동했던 곳이다. 하느님의 자비(Divine Mercy) 신심을 전파한 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수녀의 무덤도 이곳에 있다. 특별히 폴란드는 2016년이 가톨릭 전래 1050년을 기념하는 해이다.

제31차 WYD는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마태 5,7)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80여 개국에서 20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주교, 유흥식 주교(대전교구장),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보좌주교)와 12개 교구, 4개 수도회 청년 모임 등에서 1천여 명이 참가한다.

WYD에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참석한다. 교황은 2013년 브라질에 이어 이번에도 WYD 현장을 찾는다. 교황은 대회 기간인 30일에 청년들에게 고해성사를 주고, 31일 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지난 2015년 7월 26일, 교황은 바티칸의 주일 삼종기도 연설 중에 아이패드를 통해 WYD 첫 번째 참가자로 등록하며 청년들의 참여를 독려했었다.

교황의 세계청년대회 참석은 주최국 사목 방문을 겸하는데, 폴란드 방문 일정은 7월 27-31일이다. 교황은 28일 야스나 고라(Jasna Gora)의 성모 성지에서 폴란드의 가톨릭 전래 105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29일 오전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하여 생존자 15명을 만나고,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St. Maximilian Mary Kolbe) 신부가 순교한 방에서 기도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크라쿠프의 어린이 병원을 찾아 어린이 환자와 부모들을 만난다. 30일 오전에는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성녀의 무덤이 있는 ‘하느님의 자비 성지’(Divine Mercy Sanctuary)를 방문한 뒤 청년들에게 고해성사를 줄 예정이다. 31일 오전 10시 폐막미사에서 교황은 세계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와 2019년 차기 대회 개최지를 발표한다.

* 프란치스코 교황 폴란드 방문 일정 보기: 
http://www.krakow2016.com/en/program-of-pope-francis-visit-to-poland-on-the-occasion-of-world-youth-day



▲2013년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했던 유흥식 주교와 순례단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성당을 방문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6년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십자가 순례 행사가 2015년 7월 폴란드의 야스나 고라 성지에서 열렸다. 
(사진 출처: 2016 WYD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2016 WYD는 26일(화) 오후 개막미사로 시작된다. 대회 기간 중 27-29일 오전에는 크라쿠프 대교구의 여러 성당에서 주교들이 교리교육을 한다. 유흥식, 유경촌 주교도 강연자로 나선다. 오후에는 27일 청년 축제, 28일 교황 환영 행사, 29일 십자가의 길 예식이 진행된다. 교황 환영 행사에서는 각국 참가자 대표들이 자기 나라 국기를 들고 교황을 맞이한다. 30일(토) 저녁에 참가자들은 자비의 광장(Campus Misericordiae)에 모여 교황과 함께하는 청년대회 폐막 전야제(Vigil with the Holy Father)를 갖고, 31일(일) 같은 장소에서 폐막미사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본대회에 앞선 20일(수)부터 25일(월)까지 폴란드 전역에서 교구의 날(Days in Dioceses)이 실시된다. 개최국 신자들이 준비한 홈스테이와 문화체험에 참여하는 사전 행사다. 한국 순례단도 바르샤바, 브로츠와프, 체스토코바 등의 교구를 방문해 폴란드 교회와 문화를 보고 배우게 된다.

* 크라쿠프 세계청년대회 홈페이지 영어판: http://www.krakow2016.com/en

* 세계청년대회 배경과 역사

1985년 가톨릭교회는 유엔이 정한 ‘세계 청년의 해’를 맞아 그해 3월 30-31일 양일간 로마에서 국제 청년대회를 가졌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같은 해 부활대축일을 맞아 해마다 부활절 전 주일인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청소년 주일’로 정해 세계 교회가 이 날을 기념하도록 했다(우리나라는 5월 마지막 주일을 청소년 주일로 지낸다). 
이에 따라 1986년부터 전 세계 교회가 청소년 주일을 지내게 됐는데, 이것이 단 하루의 행사가 아니라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하는 순례의 여정이 되도록 2,3년마다 국제 차원의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오늘에 이른다.

<역대 세계청년대회 개최지>
제1차 1986년 - 이탈리아 로마
제2차 1987년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첫 국제대회)
제3차 1989년 -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제6차 1991년 - 폴란드 체스토코바
제8차 1993년 - 미국 덴버
제10차 1995년 - 필리핀 마닐라 
제12차 1997년 - 프랑스 파리
제15차 2000년 - 이탈리아 로마
제17차 2002년 - 캐나다 토론토 
제20차 2005년 - 독일 쾰른
제23차 2008년 - 호주 시드니
제26차 2011년 - 스페인 마드리드
제28차 2013년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제31차 2016년 – 폴란드 크라쿠프

* 폴란드 교회는...

폴란드의 인구 대비 가톨릭 신자 비율은 약 87%로 3,700만 명, 본당은 1만1천여 곳이다. 신부는 3만1천여 명인데 그 중 절반 정도가 50세 이하라고 한다. 2016년 7월 현재 폴란드의 가톨릭 교구는 대교구 15개와 군종교구를 포함해 45개, 주교는 추기경 4명, 대주교 30명을 포함해 154명이다. 
서기 966년 폴란드 왕국의 초대 군주인 미에슈코 1세가 세례를 받으면서 가톨릭을 국교로 받아들였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왕들은 조국을 성모님께 봉헌했고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 폴란드인들은 국경을 맞댄 러시아, 독일에 대항하여 가톨릭 신앙으로 단합을 이뤘다.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냉전 시대가 시작되면서 폴란드의 공산 정권은 교회 지도자들을 탄압하고 종교활동에 제재를 가했다. 
1978년 교황으로 선출된 폴란드 출신의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는 재위 기간에 고국을 9번이나 방문해 자유의 메시지를 전했다. 공산주의 체제의 몰락으로 활동의 제약이 풀리고 교황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폴란드 교회는 유럽에서 드물게 꾸준한 성장세와 활기를 보이고 있다.
폴란드는 하느님의 자비 신심의 산실이기도 하다.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수녀(1905-1938)는 환시로 체험한 하느님의 자비를 널리 알렸다. 요한 바오로 2세는 2000년 그녀를 성녀로 추대하며 ‘하느님의 자비 주일’을 제정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처자식이 있는 수용자를 대신해 죽은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1894-1914)도 1982년 성인품에 올랐는데, 이때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수여한 칭호도 ‘자비의 순교자’이다.

자료출처: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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