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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 관련 교회 지침 필요

 

교리 왜곡 폄하하는 소설·영화
신자들, 오해 혼란 방지책 요구
가톨릭신문-인터넷 굿뉴스 공동 설문 결과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직접적으로 왜곡하고 폄하하는 소설 및 영화 ‘다빈치 코드’의 내용에 대해 교회의 적절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높다.

영화 ‘다빈치 코드’의 개봉을 앞두고 가톨릭신문이 서울대교구 인터넷 굿뉴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가티즌’(가톨릭신자 네티즌) 대상 인터넷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소설 및 영화 ‘다빈치 코드’의 오류에 대해 교회가 적절한 지침을 제시해주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5월 18일 영화 ‘다빈치 코드’의 국내 개봉에 즈음해 이 소설과 영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사목적 대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실시됐으며, 가티즌 총 657명이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가티즌들은 영화 ‘다빈치 코드’에 대한 교회의 대응 자세에 대해서 “내용에 대한 적절한 지침을 제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474명으로 가장 많아 “적극적으로 개봉을 막아야 한다”(56명, 9%), “신자들이 보지 않도록 권고한다”(17명, 3%)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또 “아무런 조치나 대응을 할 필요가 없다”며 대응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110명(17%)이나 나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같은 의견은 일부 그리스도교 교단에서 법원에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제출하는 등 상영 반대 투쟁에 나선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되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비록 ‘다빈치 코드’가 그리스도교 교회의 교리를 직접적이고 공격적으로 왜곡하고 있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이기에 개봉이나 관람 자체를 원천 봉쇄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고 효과도 없을 것이라는 의견으로 해석된다.

두 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빈치 코드의 워낙 광범위한 영향력과 부작용에 대해서 수수방관할 수는 없으므로, 신자들의 오해와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교회 차원의 적절한 지침을 일선 사목현장의 사목자와 신자들에게 제시해주어야 한다는 요청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 교회 안에서는 ‘다빈치 코드’에 대한 사목적인 언급은 거의 없었으며, 다만 일부 교계 잡지의 기획특집을 통해 간간이 다뤄진 정도이고, 미래사목연구소 소장 차동엽 신부가 지난해에 ‘다빈치 코드의 족보’라는 제목의 반박서를 펴낸 바 있다.

소설 ‘다빈치 코드’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총 4300만부에 달하는 엄청난 부수가 팔려나간 초특급 베스트셀러로 한국에서는 약 260만부가 판매됐으며, 영화의 개봉에 따라 최근 한풀 꺽였던 판매고가 다시금 증가 추세에 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가티즌들 역시 절반에 가까운 301명(46%)의 응답자가 소설 ‘다빈치 코드’를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영화가 개봉되면 관람할 생각을 갖고 있는 응답자가 절반이 넘는 355명(5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영호 기자 young@catholictimes.org

 

2006. 4. 23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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